눈을 치우면 운동을 할 수 있다는 문자가 날아들고
설마설마 하면서 코트 장에 들어서니
아저씨들 눈 치우는 소리
빨강 노랑 방울 매달아 보고 싶은 나무들
건강한 소나무
운치 있는 나무
우리 코트는 아직도 하얀 도화지
그리고 싶은
한 판 붙어 볼까나
열정적인 사람들
스스로 밀고 쓸고 즐테
나는야 테니스장 한바퀴
살다보면 가슴 설레는 일이 있다 / 용혜원
살다보면 가슴 설레는 일이 있다
흔하디 흔하고
뻔하디 뻔한 세상살이 일지라도
절로 신명이 나는 일이 있다
아주 작은 일에도 아주 사소한 일에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콧날이 시큰해져서
손을 따뜻하게 잡고
힘 있게 어깨를 두드려 줄 수 있는
다름 사람들은
별스럽지 않다 해도
날개라도 단 듯이 마음이 가볍고
뛰는 가슴 잠재울 수 없도록
기분이 좋고 감동이 되는 일이 있다
삶이 그저 그렇고 재미가 없다가도
한 순간 답답한 가슴이 탁 트이고
얽히고 설켜 사는 정이 좋아서
만나면 반가운 사람들이 좋아서
다 그런 맛에 살아간다
다 그런 재미로 살아간다
용혜원
얽히고 설켜 사는 정이 좋아서
봄날 같은 소식
아형엄마 가 김치 한 통을 ..
케이블카 타듯 신난다 ㅎㅎ
만나면 반가운 사람들이 좋아서
다 그런 맛에 살아간다
다 그런 재미로 살아간다
얽히고 설키는 동안
집에 가라는 신호등이 켜지고
그러나 저 신호등에 발목 잡힌 나
오늘 하루가 / 용혜원
오랜 후에
오늘을 생각해도
후회가 없다면
얼마나 멋진 삶 입니까
삶의 순간순간이 아름다워야
우리들의 삶이 아름답습니다
삶을 어둡게 살기 보다는
빛 가운데 드러나게 살아야 합니다
삶을 고통으로 만들기 보다는
즐거움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가
행복 해야 내일이 행 복 합니다
용헤원
녀석이 자꾸자꾸
날 놓아주지 않는다
숨어도숨어도
찾아 내는
머리카락 보일라
그냥 좋은것 / 원태연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 없겟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원태연
그냥 좋은 토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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