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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마니산 바위길

by 하늘냄새2 2011. 9. 20.

 

 

갯벌 내음따라 가는길

  갈때 마다 변하고 있는  강화의  팬션 문화

누가 이곳을  다 채울까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내 목적지  마니산을  향한다

오늘은   돌팍 위에 앉아 보고싶어   함허동천에서 올라보기로   .. 

12시가 넘은시간  하산하는 사람 인지  오를 사람인지

긴 버스 사이사이로  밥을 먹고 있는 등산객들 행열

주차장은  빽빽히

정수사로 다시....

 

 

 

정수사

 

 

여전히  바위는  반갑게 맞아준다

 

 

어디서 왔을까

 

 

층계 층계

 

 

얼마나  많이  손길을 닿았기에

절구가 되어가는 바위

 

 

 

흥부의  톱질 소리

   보물  안은 박처럼

터질듯 터질듯

 

 

 

 

 

숲 사이로 마을이 들어오고

 

 

언제가 만났던  소나무

오늘도 멋진 폼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몇번 마니산을  올랐지만

 

이렇게  맑은 강화를 보기는 처음이다

멀리 공항을 드나드는  대교를  선명하게 보는것도 처음..

 

 

드러눕고 싶었던  바위  만나고

 

 

 

병풍같은

 

 

오르고 또오르니

 

 

드디어  해풍 맞은  소나무를 만난다

 

 

이제

들어가지마시오

팻말을 들고 서있다

 

 

 

돌아돌아  녀석 앞에 앉아

 

 

동서

 

 

 

남북  강화 절경에  빠져 있는데 ~`

 

 

 

오르지말라는 바위 위에 ...어떻게

 

한 사람이 사라지자

 

 

시끄럽게

바위에 붙어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무서워 하는  아내를  안내하며

바위를 타고 내려온다

 

 

 

 

여기까지 내려오기를

바라보는 내 애간장이 탄다

 도울 방법도 없는 

 다시 돌아가기를 말해보지만

온갖 애를 쓰다

아슬아슬하게 내려온다

아저씨  오른발밑은  낭떠러지

 

*위험 올라가지 마시오 *

 

*사고가 잦은곳 주의하시오 * 

 

소용이 없는

 

 

 

이것 참   멋지게 생긴  여인 이

 나홀로  도전을 한다  ...

 

 

 

 

그리고 또 ...또     사람들은  ..

 

 

 

여러분  이 바위는

'위험 '

'위험하오니  올라가지 마시오 '

 

 

 

아마 그동안 사고가 있었나 보다

지난번 사진을 꺼내보면

이렇게  줄  사다리가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라도 문제가 있었기에

밧줄을 걷어내고

  통제를 했겠지요

 

 

 

 꽁꽁  묶어 버리던지

차라리  저 줄  사다리라도 다시 ...

알수 없는  사람마음 두고

 

 

 

 아름다운  세상이나  ...

 

 

 

노을빛이  내릴때 까지  있고 싶은데 

 

 

저 바위가 부르는 소리

 

 

 

저기 까지만 

 

 

 

정말  누가 가져다 놓았을까

바람불면 날아가지 않을까

 

 

바라다 보는  이 기분

 

 

 

 

오르지 마시오  바위가

또다른 모습으로 들어온다

 

 

 

 

쏟아 질것만 같은 ..

 

 

 

 

이래서 오르고 싶은가

먼 산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산을 오른다는  ...

 

 

 

와우  다리가 후들후들

 

 

 

 

날아보고 싶은

 

 

 

 

녀석도  날 따라

 

 

 

 

비상을 ..

 

 

당겨본   위험 바위

 

 

 

이름이 있을까

 

 

 

 

산위에 앉아  산을 본다

 

 

 

 

산 / 이창건

 

 

산은

높이 만큼

세상을 겉으로 보기보다는

안으로 본다

 

 

 

 

그래서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나무들이 잎을 더디 피우거나

풀벌레들이 눈늘 늦게 떠도

조바심 하지 않는다

 

 

안개가 어둠처럼 몸을 감싸도

눈보라가 파도처럼 때려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산은

하늘이 내리시는 일로

세상이 어려움을 당하면

남보다 제일 먼저 걱정하고

 

 

 

 

세상이 즐거워 하면

남보다 제일 늦게 즐거움을 맞는다

 

이창건 글

 

 

 

 

우리가 산을 찾는것은

산이 거기 그렇게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산에는 젊음이 있어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묻지 않은 사람과 때묻지 않은 자연이

커다란 조화를 이루면서 끝없는 생명의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더 투명 해지면서 ,더욱 더 단순 해지고 싶어서 산정에 오른다

법정스님

 

 

 

 

 

단순해지고 싶은

 

 

젊은이 있는곳 산

 

 

 

다시 찾을때 까지  안녕을  고하며

 

 

어떤이의  소원을 바라보며  ...

 

 

 오늘 내 하루 주심에  감사드리며

 

 

 

멋진 마니산 산행을 ..

 

 

오늘도 능선을 벗어나  

울퉁불퉁

 엉뚱한  하산길로 접어들어 선

다행히  마주치는 길이 있었기에

 

 

 

 

 

무사히  정수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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