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을 갈아놓았으니
텃밭 지을 준비를 하라는 연락이 왔다
텃밭을 가는길에
붉디 붉은 아름다운 노을이
설레게 한다
부지런한 사나이 대자 요셉은 어느틈에 고랑을 만들고
풀이 돋을세라 완전 무장
대자는 빠르기도 하다
하늘을 나는 사나이인지라
직업탓일까
아마 땅이 그리운 사람일것 같기도
언제 심었는지
한 쪽에선 벌써 마늘이
나란히 나란히
한해
내게 주어진 텃밭이다
대자랑 ,테니스를 함께 하는 윤고문님께서
소 똥으로 거름을 듬뿍.........
무엇을 해도 잘 자랄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내일 이녀석과 씨름을 할것이다
고랑을 만들고 이랑도 만들고
잘게 흙도 고르고
비닐을 덮어야 하나
상추는 씨를 뿌리나 모종을 살까?
오이 넝굴을 만들 대는 ?
고추를 많이 심을까
고구마를 ..
호박을 심을까
ㅎㅎㅎㅎ
텃밭이 웃겠다
그냥 텃밭인데 욕심도 많다고
백평 가량 이땅에
스테파노 ,요셉 ,고문님,,,요셉 동료 기장님들...
서로 배우며 ,도우며
이 땅을 채울것이다
본인은 농사꾼의 아들이라고
큰소리 치는 베드로
잘 할지 걱정이다
선비 품성을 지녔으니 ....
밭이 풍성 해질때면
이 나무에 맛있는 배가
올해는 좀 많이 달릴까 ........
올해도 까지 녀석들이 먼저 입맛을 다시겠지
그나저나 걱정는
내 텃 밭 옆에 이녀석이 버티고 있다
아저씨는 순둥이라며
걱정말라하는데
날 바라보는 눈빛이 어찌 걱정스럽다
새참 은 무얼 준비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