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장에 파랗게 늘어선 새싹들이
유혹하는 바람에
덜컥 빈 땅을 얻고
귀동냥으로 얻은 상식으로
밭을 갈고 거름을 뿌리고
상추 오이 호박 가지 방울 토마토 열무 부추.
하루가 지나면 쑥쑥 자라나는 야채들
열매가 토실토실
너무나 잘 자라는 어찌 할 줄을 몰랐다
혼자서 소비 하기에는
나누어주는것도 일 ,,,
하루만 늦어도 미워지는 야채들 모습
아
때를 맞추어야 하는 농사꾼은 힘들겠구나
,
고구마도 심고
배추도 갓도,무우도 ....
온갖 정성을 다했는데
배추엔 진딧물이 ,,,,
옆 집 무우는 미쓰코리아 다리 처럼 달씬한데
우리무우는 내 주먹만 하다
김장을 하는날
진딧물 때문에 눈물이 났다
다시는 농사를 짓지 않으리
.....................
다시
그 밭을 보고왔다
올 해는
무엇을 심을까
고민을 한다
후회 할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