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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까만 내얼굴

by 하늘냄새2 2007. 12. 7.

 

 

 

 

         

         

        햇빛은 쨍쨍한데

        어제내린 작은 눈 과 비로

        테니스를 쉬는 날이다

        이렇게 매일

        따가운 햇빛속에서

        찬바람속에서

        얼굴을  혹사 시켰으니....

         

        어느날

         고향 친구  부모님 문상중

         

        야!   ㅇㅇ 야

        너 ㅇㅇ 맞지?

        사기잖아~~~~~~~

        사진은 젊어 보이고 뭐꼬???

         

        40년 만에 만난 초등남친은

        경상도 특유의 그 큰목소리로

        장례식장을

        동창회장으로,,,

         

         친구인줄도 모르고 살은 세월

        나이들어

        동창이란것 하나로

        뭉쳐진 카페에서

        내사진만 보아온

        남자친구와  첫만남의

        첫 한마디 였다

         

        남자형제 밑에 자라서 인지

        얼굴을 가꾼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래서 지금도.....

         거리에서,공원에서

        운동중에도

        투명인간처럼

        얼굴을 가리는 여인들처럼

        여인답지못하고

         

        얼굴은

        시골에서

        갯벌에서

        일하는 아낙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놀림과 주의를 받고 있다

         

        고민이 생겼다

        일요일

         초등학교 동창친구가

        사위를 본다고 한다

        거울 속 얼굴을 보니..

        며칠만 운동을 하지말것 그랬나

        이걸 어쩌나

        숨길 수 있는 밤도 아니고

        찬란한 태양아래

        그놈의 찬란한 샹드리에 불빛까지

        한 몫을 할텐데......

         

        마사지를 해볼까나

        오늘....

        황토

        진흙

        오이

        딸기

        녹차

        레몬

         

        어떤녀석을 잡아야

        조금이라도

        까만얼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이구

        고민이네 Cuore E` Uno Zingaro (마음은 짚시) - 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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