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
운동을 할 수 없다
쟈유로 문산 적성 시원스런 길을 따라가니 37변 국도
선사시대 유적지
유적지 유물보다는 초록의 편암함이 너무 좋았다
내 어릴때 우리집 아래채 초가집
지금처럼
장마비와 태풍이 불던 때엿던가 보다
바람은 내 몸을 데리고 갈것같이 불고
어른들은
새끼줄에 큰 돌멩이를 묶어 지붕위로 영차영차
옛날 사람들은 이런 집에서 잘 살았을까
내 들어가보고자 하니
기어서야만이 들어갈 수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지금 살고 있음이....
어느 미군 병사가 우연히 발견 4점의 석기로 시작한 유물들
돌도끼 같은 유물로 이 렇게 음식을 ...
잠시 눈길을 돌리니
모두가 산 산 ..
비가 왔다 갔다하니
안개속에 먼 산은
한 폭의 동양화로 다가오고
철퍼덕 철퍼덕 끼익 끼익 오리배 타는 여인들보니
물속에 뛰어 들가 말까 잠시 고민중인데....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어릴적 냇가로 돌아가본다
이제는
먹거리 찾아
강 주변을 ...
조금은 운치가 있어 문 열어 보니
별로 좋지않은 인상의 남자들
몇몇이 화투판
아마 한탄강 공사판 인부들인 것 같다
주인 아줌마는
봐서 맛있게 해준다는
낯선 여행자에 대한 배려의 답변
마치 낡은 도시의 주막집 표현을 한
영화속 같은 ㅎㅎㅎㅎ
얼른 문을 닫고
배가 몹시 고파
눈길 닿는대로
어느 군부대 앞
주인 아줌마인지 종업원 인지
낯선 사람에게 관심 없는듯,,,
메누판에는 갖가지 요리가 있지만
권해 보지도 않는 주인의 장사법
육계장으로 ...
그리고 아줌마는
생각없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상위에 툭 툭 반찬을 내려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