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수록 새로운 사귐 새로운 만남이
혹시 사랑으로 오더라도 왠지 두렵다
누가 이것을 켁켁묵은 생각이라 비웃어도 어쩔 수 없다
항아리 속의 오래된 장맛처럼
편안하고 담담하고 낯설지 않은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 어쩌다 식탁에서 자리가 모자라 두리번 거리다가
새 얼굴인 수녀들이 오라고 해도
오래전 부터 알고 지낸 벗들을 찾아가게 된다
새로운것 적응하면서 살 수 있는 개방성과 선선함이 좋은 것을
모르지 않으면서 역시 옛것이 좋고
오래된 것 낯익은 것에 집착하는 나이이기에
가끔은 답답하리만큼 보수적이고
고루하다는 평을 듣는지도 모르겠다.......이해인 수녀님의글 중에....
오늘 통통 튀는 금자랑 통화를 했다
나이가 들수록 낯선 사람과 새로운 만남은
사랑으로 오더라도 두려운것이라고
그만큼 만남은 중요한 것이겠지
낯설지 않은 목소리
낯익은곳의 이야기로
금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덕분에 오늘 저녁은행복한 시간이다
금자야 다시 한번 반갑고
전화 고맙고
낯설지 않을 내모습으로
방가방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