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소몽돌 해수욕장

오후가 되니
하늘에 구름도 찾아오고

몽돌소리 따라 걸어도 보고

앉아도 보고

주저앉아

콜라로 목축여가며

탑 쌓기 놀이

몽돌몽돌 속에
녀석은 한칼에 잘린 듯

그 위에 몽돌을

방송이 나온다
몽돌을 주워가는 사람은 벌금이.......
정말 한두 개 가져가고 싶은데
말 잘 들어야지

이수 많은 녀석들 각자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탐색하러

큰 바위였던 녀석이
비바람 기온변화(녹았다 얼었다) 때문에
금이가고 부서져

부서진 녀석들은 비나 하천물에 의해 강으로 흘러 흘러가며
서로 부딪히고 강바닥 모래와 마찰하며
모서리는 닳고 표면은 매끈해지고 점점 둥글어져 가는

파도에 의해 해변에 모인 녀석들

색도 가지가지
어떤 역경을 이기고 여기까지 왔을까

AI는.
몽돌
파도가 한 번 다녀갈 때마다
나는 조금 더 둥글어진다

처음엔
모난 말이었고
날 선 마음이었고
금 가기 쉬운 바위였다

비와 바람아 나를 깨고
강물이 나를 데려가
수없이 부딪히게 했다

아픔은
모서리를 깎아냈고
시간은
나를 매끈하게 다듬었다

그래서 지금 나는
손바닥 위에 올려도
아프지 않은 돌

파도가 밀려와도
조용히 굴러가는
또 한 번 둥글어지는
작은 몽돌이다

몽돌과 파도의 화음이 아름다운 곳 두고

차가 더 많아지기 전에

거가대교를 나온다
'내마음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씨롱섬출렁다리에서 본 일몰 (8) | 2026.02.22 |
|---|---|
| 칠천도 송포마을 (15) | 2026.02.20 |
| 거제 망봉산 둘레길(2월16일) (4) | 2026.02.16 |
| 까치까치 설날은 (5) | 2026.02.16 |
| 매화소식 (8) | 2026.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