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대발령 만남의 광장에서
드림로드 걷기를 도전해보는
이 안내판 좀 새로 마련해주시면 안 될까
만남의 광장에 차를 두고
이 육교를 넘어 간다
올라보고 싶은
천자봉 2.4 km
시루봉 5.1km
육교에서 바라본 하늘
육교를 지나
계단을 내려 산길로 들어서면
누가 심었을까 색다른 녀석이 반겨준다
입구에 예쁜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숲이 초록빛으로 변했다
손짓하는 나무들
팔 벌려 반겨주는 길 따라
살랑살랑
제법 오름길이다
지칭개 녀석과 눈맞춤 하고
나무 사이로 들려오는
뻐꾹뻐꾹 뻐꾸기의 노래가
뻐꾹뻐꾹 은은하게 들리는....
숲사이로 바다가 보이고
강한 포옹
연리지
드림로드
천자봉 해오름길 종점
천자봉으로 도전
첫길이니
저기 앞서 가는 젊은이 따라
찔레꽃 향기
제법 올랐나 보다
바다가 보이고
너덜너덜 너덜바위
나무의 아우성
격하게 반겨주는 것 같다
제법 오름길이다
쉬어가라는
바다가 바라보면 물 한 모금
오름오름길이지만
길이 좋아
천자봉은 왜 없지??
어디로 갈까
두 눈 부릅뜨고 찾아본다
내려오는 두 젊은이에게 물어보니
한참 가야 한다는....
드림로드로 내려갈까
때마침 울리는 전화
사위가 합천을 가자는
원점으로
천자봉은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