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영어장
춘추벚꽃이 반갸주는
공사 중이더니
달라졌다
덮게 달린 의자도 생기고
지압쉼터도
황토알이 듬뿍
사랑방이 될 것 같다
길도 깨끗하게 단장을 끝냈다
겨울나무의 매력을 뽐내는
화려했던 날은 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비운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
잎이 지고 난 나무들은 나무 원래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가릴 것도 숨길 것도 없는 그대로의 모습
하늘로 하늘로 가지를 펼치고 있는
나무들은 모습은 지극히 선하게 보인다
(법정스님)
잘 정리된 길을 걸으며
나무들과 눈맞춤 하며
문어발 같은 녀석
그리움 같은 풍경에 반하고
멋진 손짓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언제가 TV에서 들었던 이외수 씨 말이 생각난다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채우기 위한 세 가지 안내하던
1. 자연과 늘 가까이하라고 한다.
창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고 별과 나무를 바라보는 일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것이다.
그러면 심안이 열리고 영안으로 대상을 바라보게 된다고 한다.
2. 예술작품과 자주 접하도록 하라고 말한다
. 언어로, 그림으로, 음악으로 , 또 다른 형식으로
창조된 예술작품은 감성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예술작품과 자주 접하며 살다가 보면
딱 보면 아는 심안과 영안의 눈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3번째는 기억이 안 난다며 여러분이 채우라 하던
21세기는 이성의 시대가 아니라 감성의 시대라고 한다
. 감성이 경쟁력이란 말도 한다.
감성의 눈으로 대상을 바라보면 코끼리에게도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코끼리 나무
나무와 대화가 가능하며 바람과도 대화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누구든지 이렇게 자연을 바라보면 자연과 하나가 되어 호흡하기 시작한다.
우주와 자연이 그대의 가슴속에 들어와
자유로운 호흡을 하게 되고 당신은 행복해진다.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라는 것이다.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은 아마도 행복을 창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리라
사랑하면 대상은 나의 밖에서 내게 들어와 내가 되고,
벗이 되고, 소중한 존재로 자리한다.
나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더 커진다.
지혜와 행복이 자라난다
우리들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자.
욕망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눈으로 보는 것
그것은 행복을 창조하는 소중한 방법이다.
이외수 특강 중에
아름다움은 우리들의 삶을 일깨우고
가슴을 흔들어 놓고 깊은숨을 쉬게 한다고 하는
눈이 되지 못하고
우박 같은 비가 내린다
아쉬움 남가고
달리는데
저 하얀 녀석이
나도 우산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