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아프트
게스트 하우스
이름도 길고 높이도 대단하다
일산에서 옆지기 골프멤버들이 몰려왔다
말은 이사한 우리도 볼 겸
골프도 할 겸 3박 4일 일정으로 내려왔다
사촌동생 지인이 있어
이곳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게 되었다
난 골프도 안치는데
이틀은 골프를 한다는
부산에 왔으니
부산 맛을 봐야 한다는데
꼼장어. 밀면 돼지국밥, 재첩국, 완당, 고갈비. 동래파전.동래막걸리 .... 등등..
8: 1로
결론은 꼼장어
자갈치 시장 꼼장어 골목으로
백 년 횟집 시작으로
장어구이 집이 즐비하다
난 그냥 장어구이 먹고싶다
꼼장어 소금구이 ,꼼장어 양념구이....
붕장어는 일본어로 "아나고:
갯장어는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하모"
꼼장어는 꼼틀거려서 인가??
영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여기는 어딘가
충무동 엔 새벽시장과 해안시장 자갈치 시장
줄줄이
문이 닫힌 것이 새벽시장인가
내가 좋아하는 가오리도 있다
쪄서 먹으면 정말 있었는데
골목길에 늘린 꼼장어 집들중에
오대양 꼼장어
외국인 손님을 위해
어떤 글에서
꼼장어 집을 찾는 꿀텝은
손님들 억센 경상도 사투리가 새 나오는 집이
멋집이라 하는데
이 집으 외국인이 오는데
주인장 아주머니가
화통하다
주인공 꼼장어
개인적으로 난 이 녀석을 먹지 못한다
보기만 해도 징그럽다
여자한테 엄청 좋다는데
남자들 술안주로 최고인가 보다
술술 술은 넘어가고
양념 꼼장어 구이
사장님
그야말로 자갈치 아지매 같다
우리 먹는 것이 답답했는지
한자리 차지하고 먹는 방법을 일러준다
당신 자갈치 시장에서 견뎌온 이야기도 하면서
덤도 주시고
양파에 담아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라는
꼼장어란 놈은
일제강점기일본인은 부드럽고 질긴 껍질로
나막신 끈이나 모자테두리를 만들고
고기는 버렸다 한다
배고픈 조선인은 그 고기를 구워 먹었다고 한다
역사의 아픈 기억이 밴 음식이
부산으로 온피한 민에게 배고픔을 달래주고
껍질 벗긴 고기가 이렇게
부산의 별미로 살아남았다는
부산에 살던 시절
재첩국, 재첩국 아침을 깨우던
아주머니 목소리가 생각난다
40년 전이니 지금은 아파트에서
그 소리를 허락하지 않겠지
아직도 남아 있는 골목 풍경
소고기 국밥은
나도 잘 끓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