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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추억의 먹거리 연뿌리

by 하늘냄새2 2023. 12. 22.

 

 연근

우린 이를 연뿌리라 불렀다

국민학교 시절 

이 연뿌리는  훌륭한  먹거리 

학교 앞  난전에서 

이 연뿌리를  삶아  팔았다 

식소다와 뉴슈가를  넣어  푹 삶은  연뿌리는  정말 맛있었던 

얼마를  주고 사먹었는지 기억엔 없고

1원이라는  돈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있다 

학교 앞 난전엔  다래, 칡뿌리. 별똥열매  물밤.  오징어 다리 등등...

얼마나  먹거 싶었던가 

 

 

 

어릴적 생각에 

연뿌리를  삶아봤다 

추억의 맛이다

돼지 코라 부르기도 하고

하얀 게 나오는  실타래 같은  

누가 더 길게 뽑아내는가 

먹어면서도  장난을  치던

아름다운  추억의  먹거리 다 

 

 

 

언제가  

우포늪에서 건져온  물밤

그시절엔  이것이  연에서 나는  열매인 줄  몰랐던

소뿔 같이  생긴

 삶으면  하얀 속이  밤 맛 같았던 

우린 물밤이라며  사먹었던 

생각지도  못했던  추억의 먹거리를 

우포늪에서 찾던날  

어린 날  친구글 만나듯  신이 났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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