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물들어 보지도 못하고
낙엽은 나무에 붙어
꼬시락꼬시락 말라가고 있다
남쪽엔 아직 가을빛 남아 있다고
내려오라 하는데
계절을 잊은 듯
겨울이 다가오는 듯 춥기만 하다
가을은 떠둘이 계절이라고 했는데
가을이 떠나기전에
훌쩍 떠나고 싶다
운전 솜씨가 그렇고 그래
혼자는 떠날수 없고
옆지기에게 동행을 부탁해야 하고
마음은 동해 푸른 바다로 향하고
떨어지는 해를 마중하며
젊은이들처럼
차박도 해보고 싶고
마음은 신나게 달리고 있다
동해로
그러나
비가 발목을 잡는다
비가 내린다
지금
비가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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