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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개와 고양이

by 하늘냄새2 2023. 9. 11.

테니스장에 구석구석에도 

집 앞 공원 숲 속에도 쑥 욱 쑥

마니산 바위  위에서도  슬그머니  나타난다 

여기저기  고양이  천국이다 

여기저기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겁을 주는  녀석

난 고양이를  몹시  싫어한다

10살 무렵  녀석에게  공격을  당해

지금도  다리에 3cm가량 흉터가 남아있다

그날의 무서움이  잊히지 않는다 

녀석들이  귀여운 척 해도

난  싫다   아니  무섭다 녀석들이

나와 앙숙인  녀석이 

개와 고양이도 앙숙이라 한다

옛 동화에  구술이야기로 서로 원수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서로 간의  감정 표시가 다르다고 한다 

 

개는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치켜들고 

살랑살랑 흔들어 대고 

기분이 나쁘면 꼬리를 늘어뜨린다 하고

 

 

고양이는 그 반대로

기분이 좋을 때는  꼬리를  내리고

성이 나면 꼬리를 세운다고 한다

 

이렇게  감정표현이 다르니

만나면 싸울 수밖에  없다고 한다

 

난반가운데  저 녀석은  왜 꼬리를  내리지 

자기식으로  해석하면  마음이  상한다고 한다

사람들도  살아가면

내 방식대로 이해하고 오해하고

그래서 상처를  받고....

 

난 5살짜리  손자 녀석과   앙숙이  되었다

말이  안 통했던 녀석

딸아이가 그냥 웃어라기에  

녀석이  "할머니  싫어"  했다는데 난  마냥 웃었고

그래서 녀석은  계속 화가 났고 

개와 고양이였다 

 

 

내년에  오면

녀석은  한국말 좀 할까 

그러면 

오해는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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