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속천 나가야 마을
나가야 (장옥) 이란
일본식 연립주택 또는 다세대주택의 일종
여러 세대가 나란히 이어져 있으면서 외벽을 공유하는 건물
또는 긴 하나의 건물을 수평으로 구분하여
각각에 출입문을 만든 형식의 주택을 말한다고 한다
진해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장옥 거리도 있다
지금은 장옥거리라 하지만
그때는 친구집이라 열심히 드나들었는데
어린 시절엔 적산 가옥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 일본식 친구집을 드나들며 부러웠던
지금도 잊히지 않는 그 집을 찾아보니
허물어지고 새 건물이 그 자리에 있었던
훨훨 꿈을 펼쳐보던 집이었는데
추억이 주렁주렁
한 해 한 해 변해 가는 진해
바다는 영원하겠지
전에야 달리 나가야 마을에도
찻집이 들어서고
돌고 돌고 돌아가는 세상
나가야 골목 속으로 들어가 본다
변함이 없는 듯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수줍은 너의 얼굴이
창을 열고 볼 것만 같아
마음을 조이면서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만나면 아무 말 못 하고서
헤어지면 아쉬워 가슴 태우네
♬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
내가슴은 뛰고 있었지
골목길을 나서며
나가야 마을도 언젠가는 변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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