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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진해 속천 나가야 마을

by 하늘냄새2 2023. 2. 1.

진해  속천 나가야 마을

나가야  (장옥) 이란

일본식 연립주택 또는 다세대주택의 일종 

여러 세대가 나란히 이어져 있으면서 외벽을 공유하는 건물

또는 긴 하나의 건물을 수평으로 구분하여

각각에 출입문을 만든 형식의 주택을 말한다고 한다

 

진해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장옥 거리도  있다 

 

지금은  장옥거리라  하지만

그때는  친구집이라  열심히  드나들었는데

 

어린 시절엔  적산 가옥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 일본식   친구집을  드나들며  부러웠던 

지금도 잊히지 않는  그 집을  찾아보니

허물어지고  새 건물이  그 자리에  있었던

훨훨  꿈을 펼쳐보던  집이었는데

추억이  주렁주렁 

 

 한 해 한 해   변해 가는  진해

바다는  영원하겠지

 

전에야 달리  나가야 마을에도

찻집이 들어서고

 

돌고 돌고 돌아가는  세상 

나가야  골목 속으로 들어가 본다

 

변함이 없는 듯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수줍은  너의 얼굴이 

창을 열고 볼 것만 같아 

 

마음을 조이면서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만나면  아무 말 못 하고서 

헤어지면  아쉬워  가슴 태우네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내가슴은  뛰고 있었지 

 

골목길을  나서며 

 

나가야 마을도    언젠가는  변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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