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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임진각 추억

by 하늘냄새2 2022. 7. 3.

 

잠시  팔 부목 풀어놓고

하늘이  좋아  자유로를  달려본다

 

비가 온 뒤라  하늘이  정말  예쁘다

헤이리 마을이야  임진각이냐

달려달려 

임진각 바람의  언덕으로  간다

 

임진각에  모여든  구름 

솜사탕  같다

 

임진각

여고시절  수학여행을  온 곳이라

여기 오면  친구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이렇게  건물이 변한 건 모를 거야 

진해서 여기를  찾아오긴  힘든 길

 

 

공산당이란  단어가  무섭던  시절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며  조잘거리던..

우리가 여행으로 다녀간지도 49년 

보수할 만도  하다

 

 

여전히  철조망은  가로막혀 있고

 

그땐  없었지만

전쟁의  무서움 이  와닿는 

 

세월을  이고  있는 

 

 

우리도  다리처럼  늙어 가고 있는 

 

 

늙어 버린  친구들은  여고시절  이 자리를  기억하고 있을까

 

 

제주로 안 가고 여기로 수학여행 온 것이  불만이었던  우리였으니

기억하기도  싫을지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러대던  우리 새대

그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냥  여행이라도  자유롭게 

 

오랜만에  왔더니

건물도 다 지었고

 

 

상점들도 새롭게  단장을  했다

장단 특산물  

장단콩 청국장  구매하고 

 

케이블카는  다음으로  미루고

바람의 언덕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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