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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정읍에 슬픔

by 하늘냄새2 2022. 1. 16.

수요일  아침 들려온 비보

40년 가까이  모임을 함께 했던

다섯 부부팀 중

제일 막내  부고 소식을 안고

정읍으로 달려간다

 

 

청춘시절

군 복무를  함께  했던  옆지기 동기 부인이다

여자 교장선생님으로  참으로 똑똑하고 건강했었는데

정년 한 달을  두고..

83년 처음 만나던 날부터

 

지난 간 시간들을  회상해본다

제주에 신혼여행을  왔을 때부터

아이들 데리고

무주로, 임실로, 부안으로,,

다섯 가족이 

1년에 두 번씩  여행을 함께 했는데 

 

 

아이들 결혼시키고

부부끼리 해외여행도  하며

지냈던   

  즐거웠던  시간이 휙 휙  지나간다

 

 퇴직하면

여행도 함께 하며 좋은 시간 가지자고  약속했다는데 

 

건강을 철저히 체크하던  사람이었는데

담도염 치료 중이었다는데

의료사고????

이길 제간이  없다는  애통한 사실

추억이  너무 많아  

더 애타는 마음 

 

42년 교사 생활 정년을  한 달 두었는데

아마 하늘나라에서도  아이들 가르치라고 

하느님이  데려갔다고  믿자고 한다

 

 

긴 시간을  달려와

함께 문상할 부부팀도 도 기다릴 겸

  잠시  마음을 달랠 겸

정읍 쌍화차 거리를  찾았다

 

 

거리가   온 쌍화차 카페다

 

원래 정읍은 차의 고장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세종실록지등 문헌에 따르면

정읍의 토산품으로 차가 기록되어 있고

차 문화로 발달된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고도 한다

 

날씨가  추워  돌아다닐 수도 없고

따뜻한  차 한잔이 간절한 시간

 

 

동의보감에  쌍화차는 

정신과 육체가 피곤하고

기와 혈이 상했을 때  처방했다는 

 

많은  집 중에  들어오는

초모 가마솥

헐  문이 닫혀 있고

 

가래떡 주전부리 등등...

택배도 가능 

아쉽다

 

 

차 한잔 의  여유...

연 전통찻집을  비롯해.

너무 많아 결정하기 어려운

해서 많은 찻집 중에 검색에  처음으로 뜬

모두랑 찻집으로..

 

 

화초로 어수선 하지만

 

한약재  냄새  같은 ...

 

한 잔에  9000원

그 옛날  동동 띄운다는  계란 노른자는  없고

정읍식 쌍화차 

밤 , 대추, 은행 등이  가득 찬

옆지기는  긴 시간 운전한  피로가 녹는 듯하다고 하다

쌍화차를  좋아하지 않는 나

몸에 좋다길래 

남김없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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