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딸아이는 큰 녀석을 학교에 보내고
카톡 카톡
내게 가족 소식을 전해준다
카카오톡 덕분에
코로나로 이 어려운 세상에 소통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다
아이가 태어나던 해 만나고
두 돌이 지나도록 보지 못하고 있다
분유도 떼고
생선을 먹을 정도로 자랐는데
이렇게 사진으로만 아이들을 보고 있다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녀석도 어느새 카페 출입도 하는데
녀석 기도를 하나
말이 안 통하니 답답도 하고
녀석이 한국말 배우기를 바랄 뿐이다
이 코로나가 언제 끝날까
어린것이 마스크 쓰고 있는 것 보면
가슴 아프고
정말 보고 싶다
지난번에 한국 동화책 보냈는데
녀석이 공룡을 좋아한다는데
장난감도 사주지 못하고
정말 안타깝다
녀석이 갑자기 아파
119를 타고
헬기를 타고 큰 병원으로 타고 가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도
다행히 아이는 장염으로 하룻밤 자고 퇴원했지만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가보지도 못하고
그저 속상할 뿐이다
녀석 표정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이렇게 보내주는 딸아이 정성에도
고맙기만 하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어제의 모습이다
녀석 무서운데 아닌 척 눈을 감고 있다 한다
귀여운 녀석
친구도 생기고
이렇게 커 가는데..
큰 녀석도 이렇게 컸는데.......
크리스마스 소리에 더욱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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