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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눈내린 호수

by 하늘냄새2 2021. 1. 14.

이른 아침  호수로  나가니

 늙은 나무가 눈옷을 입고  뽐을  내고  있다 

 

추운날씨 때문인지

하얀눈은 가지가지 마다에 앉아  속삭이고  있다

 

매화가지에  앉은  녀석 

 

소나무 가지에  예쁘게도  앉았다

 

기와 지붕에도  초가지붕에도 

 

대숲에서도 

 

담장위에서도

 

모두가  날  반기는것  같다

 

동심의  세계로  

 

좋다

 

어린시절  겨울방학  그림숙제  생각나는  풍경

 

마중물  한바가지  넣고

철커덕 철커덕 

그리운 시절  이야기가  있다

 

햇살이  찾아오니

눈 물이  흐른다

 

녀석들도 

떼지어  날아들고

 

빨리   바이러스가 사라져

 

우리도 마음껏  떼지어  활개를  펼치는  날이  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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