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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꽃들의 합창

by 하늘냄새2 2020. 5. 28.

테니스장 식당 뜰에

꽃들이  한창이다

이름모르는 꽃들이

이녀석과 어우러져 발길을  잡는다

 

좋아하는  수국도  탐스럽게  노래하고

이해인 수녀님 글귀가  생각난다

사소한 일로 괴워할 때마다 꽃들은 

내게  이렇게  속삭이는것 같습니다

 

"무얼 그걸 가지고 그래요?

봄 ,여름,가을,겨울 계절이 바뀌듯이

모든것은 다 지나간다니까요...

아파하는 그만큼 삶이 익어가는것이라면서요..

그러니 제발 마음을 넓히고 힘을 내세요"

 

수녀님은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좋은냄새든 ,역겨운 냄새든 사람들도 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

 

많은 말이나 요란한 소리없이

고요한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

 

이웃에게도 무거운 짐이 아닌 가벼운 향기를 

전하며 한 세상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해인 향기로 거는 꽃처럼 중에"

 

장미를 보며 장미의 마음이 되고

 

녀석의 이름은  뭘까

 

보라빛 고운 빛으로 말을 걸어오는녀석

 

 

식당 뜰에서  만난 꽃때문에  

ㅎㅎ  테니스게임을  놓쳐버린 

그래도 꽃을 만나 즐거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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