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다로
걷기를 많이 해서인지
테니스를 심하게 해서인지
아이구 아이구
일어설 때 마다 다리가 소리를 지른다
한의원에 침대에 누워 있어면
다양한 소리들이 들려 온다
"물리 치료 하겠습니다 "
그리고 곧 들려오는 소리
드르릉 드르릉
남자들은 쉽게도 아무곳에서나 잘 자는가
골프를 하다 미끄러진 양반
에스커레이트에서 넘어진 할머니
무단이 허리가 아프시다는 할머니
무거운것 들다.. 미끄러져서...
.............등등 다양하시다
많은 환자를 보면서
의사샘은
침을 놓기전에 펴안함을 을 주기 위함인가
골프 요즈음도 하세요
안철수는 좀 그렇죠
따님 잘계시느냐 테니스를 요즈음도 하느냐
환자환자 마다
우찌그리 잘 아시는지 안부를 묻는다
오늘은
음악소리가 들려오고
옆칸 할아버지
자꾸 전화하지 말라는데 전화야
괜히 전화기에게 화풀이를 하시는지
툭 폰 떨어지는 소리
그리고 다시 울리는 벨소리
나 침 맞아 왜 !!!
무슨일인지 전화를 끊지 못하고
살짝살짝 들려오는 건너편 폰 속에 할아버지 음성 다음에
옆칸 할아버지
비밀 번호를 바꿔라니까
내 말좀 들어
비빌번호를 바꾸라는 소리가 자꾸자꾸 커지고
............
차르륵 커텐 젖히는 소리
의사샘 등장
비밀번호를 바꾸야 해요
무슨 일 있어요 소통을 시작한다
ㅎㅎㅎ
80대 할아버지 이야기인지
건강식품 이야기다
카드 비밀 번호를 가르쳐 주었더니
건강식품을 보내고 돈을 빼간다고 하신다
반품을 하고 ... 이런 이야기다
할아버지 말씀이 우습다
여자라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난다는 영감
이것저것 온갖 건강식품 다 먹고
ㅎㅎ먹어야할 밥을 제대로 못먹는다며
고집도 쎄고
카드 이야기 지 마누라 한테 겁이나서 말도 못하고
당신 한테 전화를 해댄다고 ....
연세드신 어른신 건강 식품 때문에 고생하시나 싶다
불침맞고 부황뜨고
아프기도 드겁기도 무섭기도한데
침방에 누워 듣는 세상 사는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오래동안 운동을 못하니
온몸이 더 아픈것 같고
그래도 참아야지...
모두들 건강하셔야지
한의사샘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밥이 보약 "
이다 라고 말하는사람이라는데
ㅎㅎㅎ
그래도 밥만 먹고도 모두 건강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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