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실버타운에 계신다
구정날 아침
어쩌다 여기까지 하면서
이젠 제법 익숙 고암면 길을 달려본다
차창으로 달려 드는 풍경을 놓치기 싫다
화왕산 자락에서 햇살이 내려오고
조용한 거리
아마도 차례 준비에 정신이 없겠지
지난해 보았던 빈집은 여전히..
모락모락 차례준비 연기가 피여나고
지난 추억을 더듬어 보면
여기는 상월마을
마을에 사람들 걸음이 분주하다
해는 높이 떠오르고
서당도 지나고
기와지붕도
휙 휙..
옆지기 좀 천천히 달려주었음 좋겠건만
타운에 갈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