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인연

 

 

딸의  결혼이야기가 

CD속에  담겨 왔다

딸아이는  가고 없지만

그날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본다

 

 

화촉을  밝히기 위해  제일  먼저  등장을 하고

한국말을 못하는  사돈 을 위해

손을 꼭잡고   손바닥을  누르며  출발하는거라  약속을 하고  

 

 

아이들  추억 이야기에  미소짓고

 

 

 

화촉을 밝히고

화촉(華 燭)의 의미

흔히 우리는 결혼식을 `화촉을 밝힌다`라고도 말하고 있는데 이 말은 촛불이 없었던 예전에는 자작나무의 수피에 불을 붙여 촛불 대용으로 쓴 것으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자작나무는 한자로 華 또는 樺로 표기되고 있는데 `화촉을 밝힌다` 하면 이는 자작나무 수피의 불로 어둠을 밝혀서 행복을 부른다는 뜻이 담겨있는 곧 결혼식을 의미하게 된다. 자작나무류가 많은 지방에서는 이 나무로부터 기름도 얻을 수 있었는데 이들 나무는 곧 밝음과 빛의 상징이었다

華:빛날 화, 燭:촛불

 

 

 

 

 한국에서  이렇게 부부의 인연을 ..

 

 

 

그리고  일본을  찾아

 

 

환대를  받으며

 

 

가족, 친지 ,친구들과

 

 

 

인연의  아름다움을   즐긴다

 

 

 

 

신부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은

소중한 부부의 인연에  찾아 주심에   감사드리며

 

 

 

이들을  축복 해주는  사람들

 

 

부부의 인연  (불교에서)

부부의 인연은  8000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1겁은 10리에  이르는 거대한 바위를

천  년에 한번씩 선녀가 내려와 옷깃으로 살짝 스치면서

그 바위가 다 마모 때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그러니 8000겁 부부의 인연은 보총 인연이 아닌 셈이다

그렇게  긴 시간을 거쳐서 만난 부부. 지금  내 곁에 있는  남편과 아내인것이다

 

 

 

 

 

 

서로가 맞지않아 투닥투닥 싸우기도 하고 말다툼도 있다 그럴때마다 생각한다

하루라도 못 보면 가슴이 터질것 같아았던 날들이 있었음을

힘들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은을

그리고 아프기라도 한 날엔 옆에서 밤새워 지켜줄 사람은 그래도 아내밖에 없음을

더 훗날 백발이 된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너 밖에 없노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옆에 있는 아내밖에 없음을

 

 

계절의 갱년기 가을이다 외로움도 그리움도 커지는 계절이다

내 옆의 소중한 사람이 쓸쓸해 하지는 않는지 살펴야 할 때다

 

천호 식품 회장  김영식 한경에세이 2013년 10월 15일  화요일

 

 

 

서울 결혼식에  참여했던  내 초등시절 남자 친구가

신문에 실린

이 소중한 글을  보내주었다

 

 

새로 시작 하는  아이들에겐

닿지 않는  글일수도 있건만

 

 

 

30년이나 된 지금  내 부부의 인연은  새겨둬야 할것만 같은 ..

 

 

인연이라는것은

부부의 인연이던

자식간이던

자식을 나누어 가진  인연

 

모두가 8000겁 부부의 인연처럼

소중하게  여기며

 

 

우린 가족이 된  하나로

벌써  닮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