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는 여전히 매암매암
하루하루 가는 세월이 서러운지
억세게도 울어댄다
더위는 하늘 높은즐 모르고 치솟고
사람들은 언제나 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는 말을하는데
정말 덥다덥다 올여름은 정말 덥다
이렇게 덥다 말고 가는걸까
이런저런일에 올여름은 휴가도 떠나지 못하고
일에 갇혀 버렸으니
지난 여름 추억에 젖어본다
물빛이 깊은 동해 바다
큰 우체통이 속절없이 서있던 바다
드라마 촬영으로 유명 했던 집 에서 본
동해 바다
물빛이 너무도 곱던 제주 바다
그리고
바다가 그리울때면 불쑥 찾아가던 강화 바다
마니산 정겨운 바위들
바람이 날 데려갈것만 같던 다리가 두들거리던 울산바위
설악 등선대 의 절경
빨려 들것만 같던 설악의 매력
물 한모금 마시고
소낙비 에 에스 라인이 사라진 순천만
갈대숲이 아름다워 발걸음 가볍던
송광사 물소리 바람소리
스님의 말씀 소리
스님의 소리 따라
불임암으로
'비가 내린 불일암
물소리 바람소리 가득한데
스님의 웃음소리 들리지않네
바람소리 물소리에 내마음 담아
스님 계신곳에 두고 갑니다 ....
감탄사가 절로 나오던 선운사 게곡
차향기 맡으며
물 한모금에
한 여름의 여유를 가져보던 선운사
아름다운길
내소사 전나무 숲 길
울컥 그리움이 밀려오던 풍경 ..
꼭꼭 숨어라
뒤켠에 숨어숨어
술래가 언제 날 찾으러 올까 기다리던 마음
내소사의 여름 마당이
어린시절 추억을 되새기듯 그립다
뜨거웠던 여름날 여행길 나를 추억하며
뜨거운 여름이여 이제 바이바이
훌쩍 떠나고 싶은 날에
지난 여름날을 추억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