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서해 대교를 타고
서산 갯마을로 들어갑니다
서산 ic 통과
정겨운 시골길
삽교, 당진 ,해미 개심사,문수사, 마애여래삼존상 ...
개심사 벚꽃이 아름답다 합니다
목장길 따라
저수지도 지나고
저나무는 양지기 쉬어가는 그늘 나무 일까요
드디어 도착한
고목 두그루 멋지게 맞아줍니다
상왕산 개심사
코끼리 형상을 닮아 상왕산 이라 합니다
천장 맞춤이 정교합니다
문을 들어서니
환장할 봄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나무 향기로운 길을 갑니다
졸졸 시냇물 노래소리
이끼 옷 입은 바위
어서오라 인사 하는 겸손한 소나무
뒤돌아 보고
하늘 한번 보고 하는 사이에
개심사 가는길
洗心洞, 開心寺
마음을 씻고 . 마음을 여는 ...
원효 깨달음 길
흙길 이였을때보다 아쉬움은 있지만 ..
잘 다듬어진 돌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
마음을 다듬고
남무아비 타불 _()__()_
마음을 비우라고 / 이해인
차장 밖으로
산과 하늘이
언덕과 길들이
지나가듯이
우리의 삶도
지나가는 것임을
길다란 기차는
연기를 뿜어대며
길게 말하지요
행복과 사랑
근심과 걱정
미움과 분노
다 지나가는것이니
마음을 비우라고
큰소리로
기적을 울립니다
이해인
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개심사가 보입니다
끌어 안을듯
외나무 건너
허드러진 벚꽃을 만나고
해탈문을 지나
진달래 꽃 담은 감로수 한잔 하고
전망대 . 산신각 . 전망대 ....망설이다
바람이 좋다는 어느 젊은이 말에
산신각 지나 전망대 까지만 ....
고운 녀석들과
인사 나누며
진달래 향기 속으로 갑니다
너는 왜 ..
산신각
훌륭한 그림이 있다고 하는데
어느 여인의 구슬픈 기도 소리에
발소리를 낼 수가 없다
무슨 사연으로 홀로 저리 슬피도 우는지
제발 무슨 일인지 잘 이루어지기를 ..
마음들이
애닯게도 놓여 있습니다
마음이란 - 원성스님
마음이란 참 이상하지요.
나는 여기 있는데
천 리 밖을 나돌아다니지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극락도 만들고 지옥도 만들지요.
장마철도 아닌데
흐려졌다 맑아졌다.
부뚜막도 아닌데
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
온도계도 아닌데
높아졌다 낮아졌다.
고무줄도 아닌데
팽팽해졌다 늘어졌다.
몸은 하나인데
염주알처럼 많기도 하지요.
소를 몰듯
내 몸을 가만 놔두지 않게
채찍질하다가도
돼지를 보듯
내 몸을 살찌우게 하지요.
마음 문을 열면
온 세상 다 받아들이다가도
마음 문을 닫으면
바늘하나 꽂을 자리 없지요
원성 스님
감사한 마음들 이기를 빌어봅니다
아름다운 자연 주심 감사 하며
진달래 따라 올라봅니다
바람이 불어와 ..
햇살을 그립게 합니다
진달래 피고 새가 울면은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람
꽃 잎에 입 맞추고
꽃길 따라
숲속의 내음을 맡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말합니다
전망대 까지는 다음을 기약하랍니다
진달래 피고 새가 우는데...
내려옵니다
다음엔 언제나 다음엔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지 하면서
그때그때 마음 닿는곳 여행이라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이만 또 ....
여인이 궁금한
마음 문을 열면
온 세상 다 받아들이다가도
마음 문을 닫으면
바늘하나 꽂을 자리 없답니다
법정스님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법정스님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싹이 돋아 날수 없겠지요
속세로 ..
마음을 다 열지 못하는 ..
그래도 노력은 해본 하루 입니다
4월 19일 개심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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