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마음은 지금

제비꽃

by 하늘냄새2 2013. 3. 25.









꽃샘 바람이     불어 대던날 

테니스장   바위틈에서 

흔들리고 있는    보라빛  한묶음 



눈덮인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틈에 왔을까 



제비꽃 무리들 




물 한 모금  건네주고 싶은 




제비꽃 연가 /이해인


나를 받아 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 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 속엔 
하늘이 출렁일 수 있고 
내가 앉은 이 세상은 
아름다운 집이 됩니다 




담담한 세월을 뜨겁게 안고 사는 나는 
가장 작은 꽃이지만



가장 큰 기쁨을 키워 드리는

사랑꽃이 되겠습니다






당신의 삶을 온통 봄빛으로 채우기 위해

 어둠 밑으로 뿌리내린 나 

비오는 날에도 노래를 멈추지 않는 

작은 시인이 되겠습니다

 나를 받아 주십시오

이해인




이 작은 몸으로 

거센 바람속에서

봄소식을  전하러 왔다 




ㅎㅎㅎ꽃을  찾아    날아던  녀석 


 


 제비꽃  향기에 취하고   





제비꽃은  





1.이 꽃이 필 때 오랑캐들이 처들어 오곤 했다고 해서 ' 오랑캐꽃

       2.꽃 모양이 곡 씨름할 대의 자세 같다고 해서  '씨름꽃, 또는 '장수꽃'

3. 갓 알에서 깬 병아리 같다고 해서 '병아리꽃'

4, 아이들이 반지를 만들어 끼는 꽃이라고 해서 '반지꽃'

5. 키가 작아서 인지 아니면 뿌리에서 바로 잎을 내고 거기 잇닿아 꽃을 피워서 인지 ' 앉은 뱅이꽃'

6. 집 주변에 핀다고 '문패꽃'




설마   어린시절  부르던 노래 


보라빛  고운빛  

우리집 문패꽃 

꽃 중에 작은꽃 

앉은뱅이 랍니다

 

 



제비꽃에 대하여
                           안도현
 
제비꽃을 알아도 봄은 오고
제비꽃을 몰라도 봄은 간다.
제비꽃에 대해 알기 위해서
따로 책을 뒤적여 공부할 필요는 없지.
연인과 들길을 걸을 때 잊지 않는다면
발견할 수 있을거야.
그래,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거야 자줏빛이지
자줏빌을 한번 톡 건드려봐
흔들리지? 그런 관심이 있다는 뜻이야.
사랑이란 그런거야.
사랑이란 그런거야.
봄은
제비꽃을 모르는 사람을 기억하지 않지만
제비꽃을 아는 사람 앞으로는
그냥 가는 법이 없단다. 
그 사람 앞에는
제비꽃 한 포기를 피워두고 가거든
참 이상하지?
해마다 잊지 않고 피워두고 가거든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느  이 앙증맞은 꽃 




이 작은 녀석으로  봄 을 맞이 한다 



'내마음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수유에 빠진   (0) 2013.03.28
봄노래   (0) 2013.03.27
3월 22일 소중한 만남   (0) 2013.03.23
반달 같은 ..  (0) 2013.03.21
사라져 버린 추억의 마을   (0) 201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