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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두물머리 에서

by 하늘냄새2 2012. 6. 7.

 

 

 

이 한낮에  휴식을취하고 있는건가

사공은 어디로 가고

 

 

 

이녀석들   역활은  무엇인가?

 

 

 

 

앙상한 가지로 잔잔함을  주던  녀석들인데

오늘은  초록빛  풍성함으로  맞아준다

 

 

 

 

하늘빛도  아름다운

 

 

 

 

다리가 있는 풍경

 

 

 

 

색다른 방법으로 다리를 잇고 있다

저 건너  세미원을  연결하는부교 라 하는데

익히 많이들어본 세미원 이지만   예약을 해야  갈수 있는곳이라 하니

접어두자  

 

 

 

 

연꽃이  아름다운 곳이라 하는데

 두물머리  연꽃으로도  마음이 흡족하다

 

 

연꽃 우산아래

 

왕눈이 녀석  툭튀어나올것 만 같은

 

 

 

계란 후라이  같은  녀석

 

 

 

 

와우 

푸르름이 

 

 

황포돗대 .

 

 

 

 

녀석은  여전히  헐거벗고 있다

 

 

 

 

포토존이  생기고

 

 

 

말없이  손님을 기다리는

 

 

 

 

 

녀석도  황포돗대  펄럭이며  어디론가  가고 싶을텐데

 

 

 

한곳에 서성이며

 

 

 

 

오고 가는이 표정 놀이  즐거운가보다   

 

 

 

 

손자를 데려온 할머니

 

 

연인들

 

 

 

아름다운 중년부부

 

 

 

 

귀여운 여인들

 

 

 

사진 찍는여인

 

 

 

 

요 귀여운 녀석까지

 

 

 

 

 

긴 시간이 흘렀나보다

 

 

 

 

 

하늘에  노을빛이 젖어들고

 

 

 

 

긴 시간을  마주앉아 있었건만

 

 

둘이는 마냥 즐거웠던

 

 

 

 

친구에게

이해인 

부를 때마다 내 가슴에서 별이 되는 이름

존재 자체로  내게 기쁨을 주는 친구야

오늘은 산 숲의 아침 향기를 뿜어내며

뚜벅뚜벅 걸어와서

내 안에  한 그루 나무로 서는 그리운 친구야

 

 

 

 

때로는 저녁노을 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으로 내 안에 들어와서

나의 메마름을 적셔 주는 친구야

어쩌다 가끔은 할말을 감추어 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내 안에서 기침을 계속하는

보고 싶은 친구야

 


 

보고 싶다는 말 속에 들어 있는

그리움과 설레임

파도로 출렁이는 내 푸른 기도를

선물로 받아 주겠니?

늘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할 때

빙긋 웃으며 내 손을 잡아 주던

따뜻한 친구야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모였다가

어느 날은 한 편의 시가 되고

노래가 되나 보다

 

 

 

 

때로는 하찮은 일로 너를 오해하는

나의 터무니없는 옹졸함을

나의 이기심과 허영심과 약점들을

비난보다는 이해의 눈길로 감싸 안는 친구야

하지만 꼭 필요할 땐

눈물 나도록 아픈 충고를 아끼지 않는

진실한 친구야

 


 

내가 아플 때엔 제일 먼저 달려오고

슬픈 일이 있을 때엔 함께 울어 주며

기쁜 일이 있을 때엔 나보다 더 기뻐해 주는

고마운 친구야

 

 

고맙다는 말을 자주 표현 못했지만

세월이 갈수록

너는 또 하나의 나임을 알게 된다

너를 통해 나는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기뻐하는 법을 배운다

참을성 많고 한결같은 우정을 통해

나도 너에게 끝까지

성실한 벗이 되어야겠다고

새롭게 다짐해 본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 못해

힘든 때도 있었지만

화해와 용서를 거듭하며

오랜 세월 함께 견뎌 온 우리의 우정을

감사하고 자축하며

오늘은 한 잔의 차를 나누자

 

우리의 우정을 더 소중하게 가꾸어 가자

아름답고 튼튼한 사랑의 다리를 놓아

많은 사람들이 춤추며 지나가게 하자

 

 

 

우리도 모든 이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행복한 이웃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벗이 되자

이름을 부르면 어느새 내 안에서

   푸른  하늘로 열리는

      그리운 친구야...

 

이해인

 

 

 

머리맞대고 떨던 수다도 끝나고

옆지기 운동 도 끝이 났다는

 

 

 

어느새 황포돗대도 내려지고

 

 

 

 고운길 노래하며

 

 

 

연꽃이 피면

 

 

 

 

 

 

다시오자고

 

 

 

 

그러자고

 

 

참으로 편안한   두물머리에서

선이와 함께 한날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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