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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오늘은 국화차로.....

by 하늘냄새2 2007. 11. 3.

         좋은 아침 친구들

         라디오에서

        오늘쯤이 가을의 절정이라고

        무슨 산행 주의보

        단풍에 취해서가 아니라

        사람들 발걸음에 취해

        다칠세라 

        에~~~엥 싸이렌을

        오늘 가을놀이 가는 사람들은

        조심조심 ...

        지난번

        찻집에서 얻은 국화인데

        뜨거운 물에 넣으면

       국화차가 된다고 하네

       오늘은

       이 국화 차로  하루를 시작하자

 

 

       국화꽃에 서린 하늘 외기러기 물어가면

       눈물의 깊은 이랑 잠겨 가는 실바람에

       어둔 창 서러운 얘기 예감하는 나목이여

 

       풀벌레 노래 잃고 앙상한 가슴마다

       냉랭한 설원에서서 무너지는 시름 들으며

       겨우내 아픔을 삭일 한 약속이 익는가

 

      몸져누운 달빛 아래 바람이 홀로 괸 뜰

      상흔 깊은 그 껍질 속 흐르고 있을 수액 소리

      한 그루 생명의 �이 추스르는 의지 인다

                              _가을어귀  최재섭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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