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걷기는 계단으로 시작한다
나무계단
봄이 오면 어떤 꽃이 이 터널을 메꿀까 궁금하고
좀 엉성한 계단을 올라야 하는
벤치에 앉아 계시던
노부부
다리가 불편하신 할머니 부축해
기합으로 박자를 맞추며 오르시던
멋진 할아버지
수리봉 를 바라보며
벚나무들과 눈맞추며
바다 한번 내려다보고
정겨운 길 로 접어들고
멋진 나무를 지나 잠시 오름오름
천자암 에 이르고
갈래갈래 길에서서
산불조심 관리 분들과
시루봉, 천자봉 가는 길 등등
한참 수다를 떨고
늦은 시각이라 해가 떨어지니
시루봉 ,천자봉, 수리봉
봉우리 도전은 다음에 하란다
그리고 스틱을 권한다
친절한 사람이 많다
해오름길
천자암에서 안민고개 방향으로
임도차단기를 열어놓았다
설 연휴라
성묘길 위해 찻길을 열어놓았다 한다
편백숲
명상의 시간
힐링의 시간
잠시 휴식하며
석양빛 내리는 바다를 바라보고
춥다고 안전문자는 오는데
바람이 없어
걷기에 딱이다
길 속에 길을 따라
노을이 붉게 물드는
붉은 노을 / 이문세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슬픈 그대 얼굴이 생각나
고개 숙이네 눈물 흘러
아무 말할 수 없지만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더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그 세월 속에 잊어야 할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면
눈감아요
소리 없이 그 이름 불러요
아름다웠던 그대 모습
다시 볼 수 없는 것 알아요
후회 없이 타는 저 노을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은 너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노을만 붉게 타는데
그 세월 속에 잊어야 할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면
눈감아요 소리 없이
그 이름 불러요
이 세상에 너뿐이야
다 내려왔다
모두 다 집으로 가고
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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