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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낮선 골목길에서(4월17일)

by 하늘냄새2 2024. 5. 9.

 

땡땡  기차가 지나가고

40년 전  우리 동네 기찻길 앞에서 무단횡단하다

경찰 아저씨께  잡혔던  생각

땡땡  기차가  지나가고 

 

이 길 따라  가면  ....

 

 

골목구경이나  하자

오랜만에  벽돌담을  본다

틈새 부채무늬도 멋지다 

 

 

벽돌공장  아들 기주 녀석  생각도 나고 

말 구루마에  벽돌 싣고   신나게  달리던  녀석

 

담장이 내 목아래  온다

어린 시절   엄청 높았던 우리 집  담장 같다

폴짝폴짝  뛰어도 어림없던 그 담장 

지금은  이 집 담장같이  내 눈아래  있던

 

 

 

 진해에 있는  적산가옥   같다 

 

 

선거가 있나  가끔  이렇게  사진이  곳곳  

 

 

낮은  담장 속에 

자목련이  이제야 피고 있고 

이집 저 집  나무가 많으니

딸 집  가위  생각 

 

 

적산가옥에  살던  순자  생각

이층이 귀하던  시절

이층 순자방은  흥미롭던

이층에서 내다보던  재미 

지금은  진해 문화유산  장옥마을로  지정

순자는  지금 어디서  살고 있을까

 

 

좁은  길  

 

풀과의  전쟁은  이렇게 

 

간단하게

 

대문이  없다 

 

아직 남은 벚꽃

 

 

깨끗하다

 

낯익은  현관문

10살 무렵 친구집 문도 저랬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다미 방도 있었고

마루를 따라가면  화장실도  있던

적산가옥  추억이 떠오른다

 

육교를 건너

어린 시절에  구름다리 라  불렀던 

 

기차가 간다

 

 

귀여운 담장 

 

많이 걸었다 

 

여기에도

 

 

숨 돌리기 

 

카페 아가씨

9월에  한국에 여행  온다는 

딸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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