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장에 봄이 왔다
돌틈사이 빼꼼 나온
진달래, 개나리. 제비꽃 들과 눈 맞춤을 한다
내 새색시 적
분홍한복이 생각나는
해마다 보던 녀석인데
올해는 유난히 분홍이 예쁘다
나도 이곱디 고운 꽃처럼 아름다운
새색시적이 있었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봄날은 간다
비바람 속에서도 녀석처럼 딱 붙어
단단하게 살아왔지
돌틈사이에 자리 잡은 녀석들
나 그대만을 위해서 피어난
저 바위틈에 한송이들꽃이여
돌틈사이 이름 없는도 없는
들꽃처럼 피여난다해도
내 진정 그대 위해 살아 가리라
♬
오손도손 녀석들은 자리를 잘 잡았다
조잘조잘 거리는 녀석들
녀석들도 황사에 노출
보라빛 엽서
제비꽃 종류가 50종이 넘는다고 하는데
녀석은 무슨 제비꽃일까
민들레 영토
녀석은 인조잔디를 뚫고 올라왔다
대단한 녀석이다
민들레 꽃씨되어 훨훨,,,
엄마품이 아무리 따뜻하지만 때가 되면 떠나요
안녕안녕 안녕 손을 흔들며 떠나요
민들레 민들레처럼 돌아오지 않아요
♬
갑자기 내 품을 떠난 아이들이 생각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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