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8 살이 많은 언니가 있다
언니는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무렵인가
교대진학을 목표로 입시준비를 했던 것 같다
교대 입시 요강 중에
미술실기 시험이 있었고
교대준비를 하는 언니들이
흑백 화실에 모여 그림연습을 했는데
인물화를 해야 했는지
동생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던
어느 날 언니 차례로
나는 꼼짝없이 모델이 되었고
무섭게 생긴 미술 선생님 감독아래
언니들은 나를 그렸고
목도 간지러운 것 같고 아프기도 하고
엉덩이도 다리도...
꼼짝 못하고
손가락만 꼼지락꼼지락
곁눈질 만 열심히 ,,,
고생 아닌 고생을
그런데
언니는 체육실기 때문에 교대는 포기하고
나의 모델 효과는 없이
중학교 가정 선생님이 되었던
입시철이 되니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나의 모델 시절 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