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모임을 못하니
옆지기 고교 모임에서
굴비로 추석 선물을 보내왔다
자린고비처럼 매달아 놓고 쳐다만 보던
자린고비 생각난다
자린고비
유명한 가설로
충주군 금목면 삼봉리 에 살았다고 해서
일명 충주 자린고비라 불리는 실존 인물인
조륵이 모델이라는 설이다
그가 평생 모은 돈으로 가뭄에 시달리는 1만 호의 백성들을 구하자
그 지역 주민들이 감동하여 조륵 사후에
자인고비 (慈仁考 碑 어버이 같이 인자한 사람의 비석이라는 의미)라는 이름의 비를 세운 데서
와 전데 여 전해진 것이라 한다
자린고비는
며느리가 자린고비 시어머니께 구박을 받다가 고기 장사가 오자 며느리는
고기를 한 참 주물럭대다 그 손 씻은 물로 국을 끓였다
이때 시어머니는 아가 국에서 고기 냄새가 나는구나
이때 며느리는 칭찬 받을 줄 알고 말을 했는데
시어머니는 장독에 손을 씻었으면 더 많은 국물을 우릴 텐데
ㅎㅎ 우물에 씻었다면 온 동네 사람이 고깃국을 먹을 텐데
그래도
천장에 매달아 놓고 밥 한술에 굴비 한번 쳐다보는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
자인 고비
어버이 같은 마음을
이 사람 저 사람 나누어 먹어야 하는데
딸아이들 조차 멀리 있으니
둘이 열심히 먹어야겠다
한잔해 한잔해하면서
ㅎㅎ
옆지기 퇴직 동기 모임에서
배 한 상자를 보내왔다
명절이 다가오나 보다
'내마음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 난리가 지나가고 (8) | 2022.09.06 |
---|---|
비내리는 날에 (11) | 2022.09.05 |
해남 여행 달마산 도솔암 (8월 28일 ) (22) | 2022.09.01 |
해남 대흥사 (27) | 2022.08.31 |
보성 율포 해수욕장 (13) | 2022.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