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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몰운대에서

by 하늘냄새2 2018. 7. 20.

 

 

7월18일  아침 6시

어느새 해가 떠올라 있다

내 생일 아침

병원에 계시는  엄마 면회를  위해

 생일에 맞추어 내려왔다  

더운 여름날이라 산후 조리를 못했다면

그래서 이여름에도  팔이 시리다 하셨다

지금은  그 말도 못하신다

사라지는  기억들

내가 바보다 바보다  하신다

 

 

답답한  가슴  풀어볼까  우선  바다로 간다

 

 

 

몰운대

 

 

부지런한  바다의  삶

 

 

 

  마눌 생일이라고   옆지기이른 아침 이지만 같이 해준다

 

 

 

수채화 같은  길을 따라

 

화손대 가는길에

무시무시한 ,,,

 

 

화손대 가는길은  울퉁불퉁

산책길 선택 실패

 

 

 

나무사이로 보여주는  풍경에 마음 달래고

 

다대포 간첩 사건이  생각나고

언제 걷어질까

 

 

 

울퉁 불퉁  내리막길

 

거친길  후회  막심할때

 

 

 

 

나리꽃이 반겨준다

 

 

바다를  바라보면 서 있는  녀석

 

 

아파트 속 사람들은 아침준비에 바쁘겠

 

 

 

 

 

 

햇살은 뜨거운데

바람은 땀을  걷어간다

 

 

궁금하다

 

무엇을 잡을까

통발을  내리시는  작업인것 같기도 하고

 

 

벌써  어딜 다녀오시나

 

 

언제나  같이 해주는 사람

마눌  생일 축하 하느라  애쓴다

 

 

다닥다닥 다닥다닥

  많기도 하다

 

 

갑자기 파도가 밀려온다

울엄마  위안부 끌려 가지 않을려고

아무것도 못하면서 시집와  육남매를  낳았다고 하신다

 

 

다닥다닥 이렇게  많은녀석들

다 잘 자라줄까

 

 

큰 딸 낳고 할머니에게  구박받았다는 울엄마  

나는  딸이라도 할머니께서   무척 좋아했다는  

ㅎㅎ 놀고 싶은 나를 조개 캐러  데리고 다니시던  할머니를 

나는  싫어했는데  

다닥 붙은  홍합을  보니  할머니 생각

 

 

 

 

생일 

아침은 

이렇게 꽃과 함께

 

 

땀 흘리는것으로  ..

 

몰운대 단골집에 들러

 

 

장어국으로   생일 밥상 대신하며

건강한  여름 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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