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 싶을때 찾는곳
강화도
이제 다리가 생겨 석모도 바다까지도 넘보게 되었다
금요일 오후라
민머루 해수욕장은 갈매기떼로 시끄럽다
여기가 포토존이란다
신 벗고 바지 걷어 올리고
시원한 바다를 걷는 상상을 하고 왔는데
쭉 ~~~~~~갯펄이다 실망
누가 두고간 ? 호미
탐이난다 탐이나
어린시절 진해 바다에서 조개 잡은 실력발휘 하고 싶은데
조개 캘수 있을까
둥근 부포가 있는것 보면
갯펄 주인장이 따로 있을것 같은
참외 서리 하듯 몇개 잡아볼까
그러면 방송이 나오겠지
아아!! 이장입니다
출입 금지구역이니 나오세요
신기한 바위가 많다
큰 물고기 가 목도리 한것 같기도하고
하늘 향해 포요하는 물개들
거북이 행렬
겹겹이 몇겁을 지난듯 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물개 처럼 거북,이 처럼
고목에 매미 붙은것 마냥
큰바위에 붙어 있는 작은 돌멩이들
바위 위에 넙적바위
공생 관계같다
동강난 코뿔소
가까이 가면 두마리 하마
바람과 햇살이 조화로운 날
마침 정겨운 사람들 전화도 받고
그리운 사람들과의 추억 되새기며
바위에 앉아 회 한 점에 소주 한잔 하면
그 무엇이 부러울까
아쉽도다 아쉬워
저 바위섬이 나를 부른다
바위섬으로 도전
여보세요 주인장
대답이 없다
다닥다닥 따개비 하품소리
코끼리가 덤비는것 같다
신기하다
바위가 서로 보듬고
파도를 이겨 내는것 같다
그래 서로 보듬어 가며 살아야지
이험한 세상
너럭바위에 앉아 날 담아 주는 양반
내고향 시루봉 바위 가 여기로 날아왔나
왠 잔 주름은 이렇게 많은지
내얼굴 같다
도대체 무슨 사이 이길래
이리 감싸고
파도가 얼마나 춤을 추었기에
캉캉 치마가 되었나
내 발소리에
아기꽃게 녀석들
정말 게눈 감추듯 사라진다
얄미운 녀석들 에잇
미끌미끌
쑥~~욱 발이 들어간다
게 잡다 내가 갯펄에 잡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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