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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거창여행 인연의길

by 하늘냄새2 2017. 10. 15.

 

 

유년시절 흙먼지 날리던 길은 사라지고

놀러 다니던 친구집  지붕 위로 차들이 쌩쌩 달린다

     

 

어린시절  신작로를 딱는다고  부역 다니던  엄마생각

 

 

아흔살  울엄마 몇번이고 몇번이고

전화붙잡고 날  붙잡고

내가 위안부 안 잡혀 갈려고 18살에  너거 아버지한테

시집와서 일년 열 두달 제사 지내느라  고생했했다며..

그런 울 엄마 고향으로 가는길

 

 

 

옛날엔 하루종일 걸려서 가던 거창인데

이젠 멋진 조형물 도 만나며

쌩쌩   달려 간다

      

 

 

옛날엔  이 길을 꽃 가마 타고

서방님 따라서  시집 가던길

 

 

 

엄마는

멀미가 나서 다리가 아파 차를 오래 탈 수없다는 ...

이제는 씽씽 달려도  갈 수 없는  길이다

         

     

 

거창한 도시 거창으로 들어간다

 

   

 

 

반겨주는 조형물도 거창하고

 

 

혼자 솟은  녀석

 

 

저 다리의 조형물은  거창의  무엇을 의미 할까

 

거창을 다시 찾은것이  30년도  넘었다

그때도 저 은행나무 녀석 이 개천을 지키고 있었을까

 

 

아하 마리초등학교를 지나간다

그렇게 듣고도 들었던

울 아버지 첫 부임지

그래서 마리면 처자 울엄마를 만나고

 

 

울엄마는 먼지 풀풀 나는 길 따라

학교를 다녀셨겠지

 

엄마 따라 외가에 다닌 길이 생각난다는 오빠는

스치는  저마을이  외가 동네라 한다

나무를 보니 생각난다고한다

난 친 할머니가 날 좋아해 

외가댁으로 보낸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외가의 기억은 

방학이 때면  쌀가마와 감자든 자루가 생각날 뿐이다  

이 들녁에서 난 쌀이였겟지

 

 

늘 들어왔던  거창의 유명지 수승대 가는길이 보인다

ㅎㅎ26살 시절  선 보러 왔던 길인데

제일 교포 2시라 했는데 ...

..

          

 

 

추억을 더듬어 보고 싶지만

만나야 할 사람이  있기에

 

 

 

1089 분기점을 따라

 

        

    

고제면으로  가야 한다

 

      

 

 

공기도 모든것이 깨긋함으로  다가온다

 

 

드디어 고제 반점

이 작은 마을에 중국집을 차렸다는

ㅎㅎㅎ 이 작은 반점 앞에

 농협 면 사무소경찰서 보건소 학교가 모여있다

대박 나길  바라며

 

 

연휴라 손님도 없다며 문을 걸고 집으로 가잔다

 

 

산아래 집은

 

소나무와 의자가 있는  풍경이

편안함을 주고

 

 

 

멀리 덕유산 이 보이는 마당

노란 들녁 바라보며   머물고 싶다

 

 

주인장은  자고가라 붙잡는데

다시오마 뒤돌아 보고

 

 

사진 한 장 남기자는데

세월은 야속하다

중대장과   강이병은  하얀 머리가  되었다

 

 

돌아가는  발길이 요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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