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같은 길을 올라
관룡사 입구에 도착하니
공사차량에서 쏟아지는 돌덩이들
다음에 오면 저 돌덩이는 무엇이 되어 있을까
돌담이 되어 있을까
마음을 가다듬고
한계단 한계단 오른다
초파일 맞이 등불이 보인다
아름드리 나무가 반겨주는 길
관룡사의 일주문 ? 을 한번 돌아보고
조심스레 천왕문을 들어서고
계단으로 흘러 내리는 소리
대웅전에서 스님의 소리
맞으편 건물에선
불자님들이 함께 기도를 하고 계신다
미안해 마음이 흔들렸다 사진도
예배시간 인가
마당에 있기가 미안해
전에 오르지 못한 용선대로 올라간다
용선대는 공사중 출입금함
용선대에서 내려오니
불자님들 기도소리는 꽃이 되여
향기를 품어내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 배우오리다 ...
좋아했던 법정스님 말씀중에
스님은 대중을 향해 물었다
새로 핀 꽃과 잎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스님은
산벚꽃은 뿌리 내린 자리에서만 살아야 할 숙명이죠“
그런데 꽃과 씨앗을 통해 자기 공간을 넓혀갑니다
나중에는 온 산이 산벚꽃으로 덮이게 되죠
이게 자연의 조화이고 신비죠
우리도 이런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
법정 스님은 당부의 말도 했다 한다
“여러분도 험난하게 살아오면서 참고 키웠던 씨앗을 이 봄날에 활짝 피워보시기 바랍니다.”
언제가 저녁늦게 찾은 우리를
스님은 대웅전 뒤로 데려가
관룡사 뜰에서 유일하게
용선대를 볼 수 있는곳이라며
다음엔 올라 보라 하신던곳
한가지 소원은 들어 주신다는 관룡사
약사전 얖에 서서
내 아는 모든이 건강하게 해주세요
익살맞은 북고 대
병풍 같은 산아래 관룡사
3번째 만남은 이렇게
부처님
자비 가득하시길
_()_ _()__()_
마음을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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