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감기로 답답한 마음 풀어보고자
호수에 나서니
그 아름답던 연꽃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호수는 꽁꽁 얼어있다
잔가지의 매력 에 빠져 가며
호숫가를 거닌다
한때는 스케이트장이 되기도 했는데
해마다 관리가 철저 해지는 것 같다
춥다
호수가 언제 이렇게 단장을
런링맨 ..촬영지
그랬구나 방송의 힘이란게
이렇게
덕분에 앉을곳 있어 좋다
노을빛이 내린다
내 걸음이 빨라지고
꼭 잡고 있어라
날 따라 오는것인가
내가 녀석을 따라 가는 것인가
숨었다
Y 나무는
빠져든다
노을빛 그리움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가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것이다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혼자임을 안다는 것을.....
간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가는 녀석
솔밭위에서도
호수 위에서도
나무 가지 사이로
슬금 슬금
예쁘기도 하다
잡아 두고 싶다
아이들도 녀석을 잡고 싶겠지
살구빛 하늘을 남기고 .
겨울호수는
발걸음을 바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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