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반가운 비가
농부 아저씨들 땅 촉촉히 적셔 주시고
메르서는 싹 쓸어갔음 좋겠네
비
비가 내려 좋은날
오후, 한 때 비 / 이서린
바다는 파도를 자꾸 밀어 보내고
한적한 찻 집은 옛날 노래만 틀고
빈 잔은 우두커니 창 밖을 보고
동창들은 한참 웃거나 떠들고
지나간 시절도 소파에 앉아
찻잔 돌리거나 탁자를 문지르거나
고개 숙이거나 뒤돌아보는데
눈빛은 아련 창 너머 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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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저만치 나무 서서히 흔들리고
바다 멀리 검은 구름 몰려오고
이만큼 와서야 등 보이는 회한
후두둑, 결국 쏟아지는 비
이서린
소낙비야 내려라
천둥아 울리렴
오늘 비가 내리네
추억 처럼 내리네
비가 내려 좋은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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