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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무곡리 인심

by 하늘냄새2 2013. 9. 28.

 

 

 

먼동이 튼다

 

 

 

 

    또르르  또르르

 은구슬 소리   이슬 맺은 나락

 

 

나락 여무는  소리 따라 

 

 

무곡리  아침을  걷는다

 

 

뒷집   바둑이

 

 

 

날  부러워 하는 맘 두고

 

 

 

동네 한 바퀴

 

 

 

 

감나무 아래  짖굿게  짖어대던  흰돌이가  없다

녀석  앙칼지게도  짖었는데

 

 

 

 

아주까리 . 탱자나무 아래

 

 

보라빛  고운빛

 

 

채송화 만발하고

 

 

 

 

탱자나무  울타리  사이를  넘보는데

 

 

 

옥수수 대   보초를  서고

 

 

채송화꽃  방긋방긋  경호를  서고 있다

 

 

할머니  문을 열고 나오시고

 

 

 

안녕 하세요

이선생  누나 랍니다

 

 

 

탱자나무 울타리 속 주인공들

 

 

 

 

젊은 사람들  이것 먹을란가  모르겠다 ..

염치 없이 

주시면   고맙게  먹겠습니다

 

 

지난번에   옆집 할머니께서  부추를   한 웅큼 주시더니

 

 

 

된장국을  끓일까

 

 

 

생저리 두부 무침을 하면  맛있다고 하신다

 

 

시래기도 만들고 . 물김치 ,열무김치 ....나물 ..

이것 저것  생각에  마음 바빠진다

 

 

 

무곡리  인삼  가득 안고  떠나는

 

 

 

행복한  아침

무곡리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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