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버들 춤추는 길따라
꽃가마 타고 가네 아홉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우네우네 아들녀석
운동하자고 해놓고 꽃길에 빠져
카메라놀이에 바뿐 엄마 ㅎㅎ
손짓 하는 녀석 두고 가기에는 .
어울림
함께 하는 세상
쫑긋쫑긋 토끼 녀석들
행복을 잡을까 행운을 찾을까
은구슬에 빠 져버린
예의 바른 나리의 90 도 인사
한줄 끈어 내목에 걸어보고 싶은
물방울 다이야 ...
비웃는
개나리빛
바위취 녀석들 색도 곱다
털어주고 싶은
호수가에 앉으니 바람소리 시원한데
아들 녀석 따로논다
mbc 넣고 찍기 놀이
사랑은 마주 보는것
지겨운 아들녀석 마음 따라
장미 화원에서 발길을 돌린다
그러나 ...향기가 날 부른다
이것만 담고 가자고
아들 붙잡아 세우니
늘버러진다
이것 참 평화로운 풍경에 또 빠지고 마는
드디어 하늘 문이 열리고
무지개가 뜬다
무지개 다리 타고 놀고 싶건만
마음 소란 스럽다
이녀석 두고 가자니
멀미가 난다 꽃멀미
꽃 멀미 / 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이해인
아름다운것은 어지러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