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문인지 티브에서 특집 군인들 이야기가 나온다
현빈이 속한 해병대가 40km 행군이야기
양구지역 발굴 작업 등등
어느새 아들이 제대한지 열흘이 지나는것 같다
2010년 9월 6일 306 부대
지금 다시 생각하면 어지럽다는
25사단으로 간다는
카페에서 사진을 볼수있다는 친절한 문자가 오고
사진을 통해 녀석들 만나고
아들을 찾아내고
웃는 모습에 다행인가 했는데
3주째일까 4 주째쯤일까
종교활동 성당에서 올린 아들녀석 얼굴은
광대가 툭 불거진 불쌍한 모습이다
성당에서 치킨을 준 모양이다
자식 홀쭉해진 얼굴이라도 주먹 불끈 쥐고 웃고 있어 좋았던 ...
자대배치 1주일만에
첫 외박면회가 정해지고
혼자 다닐수 없다는 이병시절
선임이 아이를 데리고 나온다
무언가 들고 녀석이 꼭 선임같다
참암 가까운곳에 집이 있는데 머물어야 하는 지역이 있다는
신부님 배려로 성당에서 하룻밤
강이 얼고 시간이 가고
그래도 긴장하던 이병
모자에 옷에 주렁주렁 마크를 붙히고
모자에 날개같은 것이 수색대라는
잘지내는것이 고마웠던
참으로 서글펐던 면회실 풍경
지금은 좋은 시설로 옮겼다는 ..
흰팔 녀석도 입대한다며 면회를 부탁하던
지금쯤 3사단에서 녀석도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았을 ..
언제부터인가 혼자 면회실로 오는
녀석의 근무 모습 사진을 건네준다
별이 4개라는 분과 녀석 이병이 횡재인가
일병 시절
규치적인 식사 운동으로
살이 뽀얗게 올랐다
눈이 내리고
안개가 짙은 날 이가고
녀석이 상병 달고 휴가를 오고
오마이 갓 여리다고 생각했던 녀석인데
'특급전사 왕중 왕' 이것때문에 휴가를
그리고 2개월 앞서 상병계급을 달았다는 ..
시간은 흐르는 강물처럼
병장이 되고
강물이 뜨거운날 제대가 다가오고
기억하길
전역 신고
처음 수색대란 말에 가슴 철렁하던
녀석이 입고 나온 옷엔
내무반 풍경이 그려저 있다
요즈음 아이들이란
군복 편지지
우리 집에서 자고 갔던 녀석인가보다
선임이여서 고마웠어 ..
책임을 다한것 같은
녀석 군생활을 잘한것 같다
활활 타오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