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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흙고르기

by 하늘냄새2 2008. 9. 19.

 

 

오랜만에 밭에 들렀다 

에구 옆집은 이렇게 배추들이 

오손도손  

 

유기장님 배추도 

옹알옹알  옹알이를 하고 있고  

 

우리밭만 

모든것 다 받아들일것 같이  

 

너무나 여유롭게 

이녀석이 

밭을 점령하고 있다  

 

고구마 줄기 하나 뽑아보니 

에구 옆질돌이 거시기만한게 달랑 하나  

 

깻잎은 무얼 먹었기에 

 

온동네 헤집고 다니는 

일용이 엄니같이 ,,, 

난리르 치고 있다  

너무도 억세져  만질수도 없다

미안하지만 

척 척 척  

낫 질을 해버렸다  

 

 

호박이 넝쿨채 

우리밭으로 넘어왔음 좋았을것  

옆집 호박이 

심사를 뒤틀게 하네 

우리 아들보다 

잘 생겼네  

 

 

 

무엇을 심을까 

이리저리 땅을 고루니 ...

아 !! 

땅속 식구들 덩달아 바뿌네 

굼벵이 녀석 은 

파다남은 감자속에 앉아

구르는 재주

아니 구부리고 게으름피우고  

땅강아지  

무엇하다 들킨양 

바삐도 도망가네 

이름모르녀석들도

호떡집 불난듯  

바뿌다 바뻐

 

 

 

새참 시간  

사과하나 입에물고

들판 바라보니 

달콤하다  

 

 

내것이면 얼마나 좋을까 

괜한 꿈 한 번 꾸어보고  

남은것이지만 

풍년이 들기를 .... 

 

팔랑 팔랑 

비닐 끈 묶어놓고  

허수아비 가을나들이 간다  

참새가 속을까

 

ㅎㅎㅎ

대포 두대가 있는줄 알면 

참새녀석 

놀랄거야  

 

총알이 없네

 

 

참새에게도  나누어 주고  

그냥 나누면서 살자 

이런들 저런들 

너를 바라봄에 

내 마음 행복하다  

내일 다시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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