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마음은 지금

바람부는날에 산책

by 하늘냄새2 2025. 5. 15.

 

강품주의보가  내린 날에 

소소한  산책

 

때를 놓쳤다

풍성한 철쭉길을 상상했는데

 

짙은 초록길이 

 

찔레꽃이 피려나 

 

이팝나무

 

 

바람에  이팝 꽃잎이  바닥을  채우고 있다

 

탐스런 연두빛 나무 

 

 

이팝나무길에 들어서는데

꽃은 피고 있는지 다 떨어졌는지 

 

너무 늦게 찾아왔나

한그루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그 아래 와글거리는  녀석들 

 

예쁘다 

 

예뻐서 당겨보고 

 

내려갈까 

 

올라갈까 

 

바람에 

 

정상 정자에 앉아 

 

휘익 둘러보고 

 

 

행여 남아있을까   철쭉길에 내려왔는데 

 

 

고맙게  녀석이  

 

 

바람이  흔들어 댄대 

 

나무속으로 

 

미로 같은 

 

탈출 

산책 끝 

'내마음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해루에서  (8) 2025.05.17
바닷가 기찻길추억  (11) 2025.05.16
목향장미  (19) 2025.05.14
진해보타닉뮤지움  (10) 2025.05.13
목향장미 향기 속에서  (7)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