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을 정리하다가 마주 하는 추억은 아름답고 슬프다
이미 지나갔기에 다시는 올 수 없기에
오래전 봄의 한때는 청춘을 상징 한다
봄은 ,뽐꽃은 짧아서 애틋하다 .....는
글이 담긴
신문 한 페이지를 동생이 보냈다
경남신문
시와함께 하는 경남명소 편에 실린
올케 시인의 글이다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여좌천
나도 여좌천의 추억이 있기에
시를 음미 해본다
어이없지만 / 이서린
오래돤 사진속
온 천지 꽃 사태 봄눈처럼 흩날린 날
만지면 번질 것 같은 벚꽃을 배경으로
단발 소녀는 철없이 웃고 있었다
와르르 떨어지는 꽃잎인 줄 알았지
하, 그놈의 입술인 줄 미처 몰랐다
그 봄,분홍의 꽃들이 여좌천을 따라 흘러가고
사랑의 언약들도 꽃처럼 피고졌다
사진 속 얼굴이야 잊으면 그만인데
꽃 지듯 지난 날 지고나면 그만인데
꽃이 지면 어쩌나 애태우던 봄
꽃물 번져 두근거리며 지새웠던 밤
달의 주기도 다 채우지 못해 짧아서 가련한
첫사랑이었다
시 / 이서린
82년 6월 여좌천으로 돌아가본다
카키복 군복을 입은 해군 중위
군복을 입으면 용감해지는건가
벚꽃나무 아래서 노래를 불렀던
첫사랑 꽃 피던 시절 ~~~
아 생각이 납니다
애정이 꽃피던 시절 ♬
하필이면 나와 데이트를 하며
첫사랑 노래를 ...
해군훈련병 교육 중대장이였던 지금의 옆지기
그날
훈련병들과 이 노래를 함께 배웠다며
내게 들려 주는 ..
83년 6월 어느날 해군 훈련병들 이 노래를 추억할까
꽃은 39년 을 피고 지고
꽃 지듯 지난 날 지고나면 그만인데
벚꽃 나무 아래 추억은
지금도 옆지기는 군대 이야기때는 그 노래를 흥얼 거린다
난 비웃고 ㅎㅎ
그후
참 많이도 여좌천을 찾았는데
벚꽃이 만발 한 날에도
비가 오던 날에도
앙상한 겨울날에도 ..
'꽃이 지면 어찌나 애를 태우던 봄'
올케 덕분에
여좌천 추억에 젖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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