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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진해 에서

by 하늘냄새2 2017. 8. 9.

 

 

 

 

 

 

여좌천  추어탕집

진해에  오면  찾는집

여느 식당가와는 달리

일반 주택이라 이집 같고 저집 같았는데 

담벼락에  야웅이 벽화가  그려줘

이제  쉽게  찾을 수 있다

 

 

연두빛    여좌천에

 한여름  뜨거운  열기가  가득하다

 

 

가뭄인지  개울물 소리도  없다

 

 

비가 내린 뒤날이면

친구랑  발담그고   놀던  여좌천

물론 그땐 이렇게  깨끗하지  않았지만  

그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그 친구는  중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버렸다

그래도  고등학교를 졸업할때 까지는

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이렇게  변한  모습을  보면  놀라고 놀라겠지

미국에서  이  여좌천  소식을 들을까

하긴  그땐  여좌천이라고  부르지  않았던 기억이니

이아름다운  여좌천이

설마  자기  대문앞에  흐르던 개울이라 생각 할까

 

 

 

돌아가 보고픈 날들의 풍경   

 

 



 



 


 

 

 

할아버지와 손자

꼬마 녀석은  잡은  무슨  무지개빛 고기라  했는데

어찌나  붙힘성이  좋던지

꼬마녀석때문에  소통의 문이  열리고

 나도  어릴때  이 여좌천에서  놀았다 하고'

ㅎㅎㅎ통성명하니  작은오빠 친구다

 

 

여좌천을  벗으나   육균대학  옆   살던 집도 지나치고

 

 

추억의  굴다리  지나

안민고개로  올라간다

 

 

옛날엔  버스 노선이 없었는데

 

 

 

 

안민고개에 오르니

내놀던 바다가  보이고

 

 

 

 

울 엄마 부역하러 다니시던 안민고개

먼지 펄펄 날리던  안민고개

그때 그시절 내 귀로  기억하고 있는 고개는

애미고개

그애미고개를   울엄마 와 차를 타고 오른다

 

 

 

 

 

호되게  시집 살리던  울엄마 시어머니

나를 가장 좋아하셨다는  할머니 가  계시는

천주교 묘지

계단이  무서워 엄마는  차에  계시고

나는 할머니께 보고를  한다

할머니  며느리가  왔다고   

부디  울엄마  건강하시게  지켜주십사 부탁하며

올라가지 못하고   이렇게 인사드리고  갑니다

 

 

할머니 따라  조개 잡으러 다니던 바다

 

 

우리엄마는  어디가 어딘지  모르시겠다며

내가 바보다 하시지만

나도 어디가 어딘지

저 어딘가에  친구들이  살고 있겟지

 

 

 추억의 안민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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