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릭스 봄
벚꽃은 미련 없이 떠나고
밥태기 꽃 왕벚꽃이 맞아준다
봄날의 선물
왕벚꽃 속에 하루를 즐기는 행복
요 앙증 맞은 녀석들
고들배기 꽃인가
학창 시절 수녀원 뜰에서 보았던
노오란 꽃
노오란 이 꽃이 피면
교리를 가르쳐 주시던 수녀님 생각이 난다
긴세월이 흘러 다시 찾은 성당엔
수녀원 뜰은 없어지고
참으로 아름답던 수국도 사라졌다
수녀원을 생각케 하는
이노오란 꽃이 죽단화 (겹 황매화)라 한다
이노오란 꽃 사이로
수녀원을 기웃거리던
단발머리 학창시절
수녀가 꿈 처럼 다가오던 영화 생각인 난다
'기적"
'사운드 오브 뮤직'
참으로 멋진 로저무어 ....
꽃으로 인해
아름다운 시절 추억에 젖어본
죽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