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가고파 꼬부랑길을 걸으며
통영 동피랑을 추억 해본다
결혼 26주년
동양의 나폴리라는 통영으로 떠나본다
일산에서 출발 6시간
북통영 IC로 처음 보는 관광 안내소
여직원은 친절하게 안내를 한다
우선 동피랑 마을로.
중앙시장 주차장에 차를 두고 ...
주차장 아저씨께
복국집을 찾으니
한산식당을 추천한다
녀석이 춤추는 길을 따라 ..
어린 복에 콩나물 미나리를 넣은
남편은 시원하다면 잘 먹는데
난 잘모르겠다
티브에서 자랑할때는 5000원이라 했는데
한그릇 8000원
뜨내기 냄새가 나는 우리에게
그냥 묵고 가라는 표정이시다
배를 채우고
중앙시장 골목을
카메라를 들고 기웃거리는 나에게
조그마한 난전을 하는 할머니
동피랑을 가느냐며
이길로 올라가란다
너무도 귀여운 할머니 같다
갈길이 멀지않으면 팔아드리고 싶은데
야채라 ,,건강하세요 기도만 드린다
동피랑 ...
동피랑이란
동쪽에 있는 비랑이라는 말이라한다
비랑은 '비탈'의 지역 사투리로 원래 '동비랑'이었던 것이 조금 세게 발음하면서 '동피랑'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흔히 '먼당'으로 불리는 동피랑 정상에는 조선시대 수군통제영이 있던 시절 해안을 관찰하던 망루가 있었다고 한다
망루를 복원하기 위해 통영시에서 집을 사들이고
철거가 ...
동피랑마을은 흔히 달동네라 불리는 지역으로 통영시는 이곳에 동포루라는 누각을 세우고 마을을 철거할 계획이었다
이에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달동네도 가꾸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기치를 내걸고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고, 전국 미대재학생과 개인 등 18개 팀이 달동네 집 벽에 벽화를 그리게 되었다.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마을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마을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자 통영시는 마침내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마을 꼭대기의
집 3채만을 헐고 마을 철거방침을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철거대상이던 달동네가 벽화로 인해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변모된 것이다. (네이버 검색)
가장 처음 만나는
파고다 카페
들리는 말로는 저어기 사다리를 만지고 계시는
카페 사장님은
벽화 때문에 찾아주는 사람있어
말동무가 생겨좋다는
저 사다리도
큰 렌즈을 멘 젊은이의 부탁인듯
잠시 후
젊은이가 사다리를 타고 카페 지붕위에서
가수 지망생 마이클
음치를 탈피하고
무지개빛 꿈을 ..
강한 색체가
사람인듯 물고기 인듯..
아마 바다를 토대로 삶을 사는 동네라
바다, 고기 ,사람 을 하나로 묶은 그림이 아닐까 하는
나의 생각을 접어두고
와우
공상 과학 사상대회 생각난다
물속에 마을을 새우고 ..
숨은 어떻게 쉬나 걱정했던 ..
마음이 맑아진다
동피랑에꿈이 살고 있습니다
통영 출신 김춘수 님
꽃 시가 있다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동피랑에
벽화를 그리기전에는
하나의 철거해야만 할
...............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었다
이 어항을 탈피하고 싶은 마음도 ,,,,,
공존
전기계량기를 타고오르는
한마리 지렁이
피랑이
동피랑의 마스코트라 한다
녀석
낌직하게 인사를 하네
"안녕 "
눈에 사랑의 불을 밝힌 ...
어디로 향하나
우후
둘사람이 한몸이 되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모세의 기적
바다가 갈라지는
젊은이는 떠난 듯...
어르신만이 살고 계시는
새로운 울음소리를 들을수 있을까 ??
산소가 부족한듯
수초를 구해 넣어줄까
환타지 통영
동양의 나폴리 통영
동백꽃
깔끔함
바다일 나간 어린소녀
아버지 무사함을 기리는
애타는 마음
녹물 내여 흘러내린다
낳아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정상이다
아마
이곳에 동포루라는 누각을 세우고 마을을 철거할 계획이었나보다
한눈에 바다가 들어온다
아!! 해군 를 부르짖는
김중위
옛시절 생각하며
오바 오바 ....
몇채의 집이 철거 되었다
골목길 따라 내려간다
검은 머리
노랑머리
낭떠러지를 녀석 겁도 없이
종일 서 있을수도 없고
그림자 보초라도 세워두고 ..
울부짖음이 가장 많았던 집일까
그림속에 강한 메세지가 느껴진다
앞이 확악 트인 반듯한
"이집은 통영시에서 ...
출입을 삼가해주세요
통영시장 .... "
함부로 출입하지 마세요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마을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집안을 기웃거리고 옥상에 함부로 올라가 사진촬영을 하니
마을주민들 하소문이 있다
"생활을 하는곳이니
개인의 생활도 존중해달라는 "
말 안들으면
ㅎㅎㅎㅎㅎㅎ
뜨거운 태양아래
선인장이 손짓 하는곳
그곳은
빨간손 파란손 ..
무서운 화장실
지금은 동피랑이 벽화로 꾸며져 많은 외지인들이 찾는 인기있는 곳이 되었지만,
여전히 그곳에는 주민들의 고단한 삶이 묻어 있는곳
동피랑 먼당에서 고기잡이를 나갔던
배가 아무런 사고없이 만선의 깃발을 달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가족들의 간절한 바램이 있었던 곳
정상에 서면
통영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역사의 요지가 아니였을까
얼마후면
역사를 안은
동포루가 여기에 서있겟지
마을 사람도
마을을 찾는 사람들도
좋은 소식 ,행복한 소식 전하며
즐거운 삶을 꾸려나가기를 ..
초록빛 세상을 꿈꾸며
동피랑이여 ...
내게 주어진다면
무엇을 그려볼까 ?
여기를 지나는
다른 사람들 마음은
무엇을 그리고 싶을까
동피랑의 밤은 만남입니다
어둠오면 떠났던 님 다시 돌아와 반기는 ...
동피랑을 거닐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
2009년 4월
바다에서 본
동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