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을 벗으나 북면으로 가는 5번 국도
아침 햇살에 길이 더욱 정답게 다가온다
아버지 산소를 가기 위해
북면 동생 집 으로
황금들녁이 이발을 시작했다
동생집 마당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하듯 꽈리를 재치있게 걸어놓았다
메타세콰이어 나무 아름다운 창원대로
그야말로 하늘은 해맑은 가을 얼굴이다
추억같은 성주사역
그리고 우린 안민터널을 지나
진해 천자봉 공원묘지로 향한다
시루봉도 지나고
바다도 지나고
묘지 입구가 주차장이다 들어 갈수 가 없어
아버지를 뵙지 못하고
뒤돌아서는 아쉬움 .....
안민고개를 올라
천주교 공원에 할머니를 뵙기로 ..
계단길을 따라 오르며 학생시절 봉사 하러 오던 곳인데
나무가 이렇게 커고 말았다
동편 20
혼자 왔을때 찾지못한 기억을 되살리며
동편 20에서 하나 둘.......번째
백 마리아 할머니
편백나무 병풍삼아
바다를 바라본다
너무도 많이 변해 버린
바다가 육지로
열심히 기어오르며 놀던 언덕은
허리가 잘려
쌩 ~~ 차가 달리고 있다
할머니가 여섯 손자 손녀 중에
가장 사랑받았다는 나
우리 할머니 오늘은 정말 기분 좋으시겠다
증손자들 까지 왔으니
벚꽃이 피면 다시 올수 있을까
할머니 그동안 평안하세요
추억의 안민고개를 ....
내친김에
할아버지 산소 까지 가잔다
고성 동해면
예전에 배를 타고 갔다는
이제는 멋진 동진 대교를 따라 편하게 갈수 있다는
난 생 처음 할아버지 산소에 왔다
한번도 뵌적이 없는 할아버지
어린시절 제사를 지내는 날이면
할머니 빔 속에서만 듣던 할아버지
이다음에 이다음에 ...
동해 중학교를 기억하며 쉽게 찾을듯
아 어릴때 따랐던 아제가 오신다
그때는 군인 아저씨였는데
어느새 .....
아제 농장
내 한테 반 했나
녀석들 심상치 않은 눈초리로 날 본다
오마이갓
할아버지 ,할머니를 뵌 덕분인지
횡재를 맞았다
귀한 국산 깨 .. 밤 ,감을 주신다
이래서 조상을 잘 받들어라 하시는가 보다
어느새 해가 늬엿늬엿
해는 사라지고
바다에 남기고 간 해 그림자
언제나 다시오마 다시오마 하면서
언제 또 찾을지 모르는 이곳에 서서
할아버지, 할머니 , 그리고 아버지 를 다시 한번 가슴에 묻어본다
그리고 함께 해준 옆지기 고맙고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사위 잘 보살펴 주세요
10월 1일 추석연휴 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