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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시루봉 을 오르다

by 하늘냄새2 2011. 6. 7.

 

 

 

 

명품도시  진해

아니 창원으로 탈바꿈한  벚꽃의 도시

진해로 들어간다

 

 

  시루봉을  찾아가는길

 

 

변해버린 도로

 

고가도로  경찰서 방향으로

 

 

 

철길을  찾아 놀러 가던길은

어느듯   마치 비행기 활주로 만큼이나 커져버리고

역전 앞 친구집 무화과  과수원은 온데 간데 없다

날씨는 흐린 내 기억 처럼    희미하다

눈만 들면 보이던

시루봉  해병혼 글씨조자 보이지 않는다  

 

 

 

시루봉을 오르는길

가장 짧은 시간으로는

자은초등학교에서 출발이 좋다고  한다

 

 

 

시루봉  653m

 

 

 

 

밖에서 보던 산 속 세상  다르다  

새소리   .아이들소리

소나무 향기  ,

이렇게 멋질수가 ..

 

 

"양심의 문 "

별로다  왜   양심의 문일까

무거운 과제를 주는듯

 

하 ~~

마음을 바로잡고

 

 

 

한걸음 .한걸음

한숨 ,한숨   들여 마셔본다

찔레꽃 향기가 

어린시절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던  나를 그려준다

 

 

 

길가에 서있는  나무들

어찌  보성녹차밭에서 보던 녀석들 같다

녹차길이다

어쩜  이런 멋진 생각을  하셨을까

 

누구나  시민이이면 채취 할 수 있다는 ...

 

 

 

하얀꽃 보내고

 

동글동글  버찌를  매달은 벚나무 ..

모든것이 예쁘게만 보인다

 

 

 

해군 쉼터

옆지기 훈련받던 이야기

지나가는  아저씨들 마다

구보를 하던  군  시절  이야기로 행복하다

 

 

 

군항  도시답다 ..

바다의 사나이

귀신잡는 해병 소개 가 있다

 

 

 

그리고

진해 드림 로드

하늘마루,  해오름길,  고요산길 , 생태길

걸어보고 싶은 길은 많은데 ...

 

 

 

아름다운 길도 유혹을 하는데

 

 

 

벚꽃이 피면  진사들이 모이는 길인가

 

 

 

 

난 시루봉으로 간다

 

 

 

피톤치드 향을 빨아 당겨본다

세상이 내것인양  ..

좋다  마냥 좋다

 

 

 

 

담소를 나누는 여인들 향기도  좋다

 

 

 

 

 

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

 

 


 

꽃마다 향기가 있듯 사람도 향기가 있지.

 

 

 

어떤이는 낙엽타는 냄새가 나고
어떤이는 누룽지의 구수함이 배여 있고
어떤이는 너그러운 웃음이 배여 있지.

 

 


스쳐 지나쳐도

꽃향기가 배인 사람

쳐다만 봐도 호수가 느끼고
처음 만난 사람인데

 남 같지 않은 사람
내맘 까지 차분하게 평화를 주는 사람

 

 

우연한 손내밈에 손 잡을 수 도 있고
손 내밀며 악수해도 피하고만 싶은 사람

몇 줄의 글만으로 상쾌함이 전해지고
한 마디 말 만으로 편안함을 전해준다.

 

 

살면서 문득문득

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
바둥바둥 세상살이

그냥그냥 서러운 날.


사람 냄새 그리워져 군중속에 끼어본다.

 

 



사과향에.
국화향에.
산뜻한 오렌지향에.
사람들은 좋은 향에 세상은 활기차다.

군중속의 고독인가 나의 향은 어디갔나? 


 

 



소박한 일상속의

 솔직한 내 모습은
도로옆에 먼지 앉은 볼품 없는 꽃되었나

 

 

 

먼지 묻은 내 향기는

비가와서 씻어주면 

 환한 웃음 지으며 다시 나를 찾으려나


 

 

 


 다소곳이 미소띤 채

그냥그냥 살고픈데.
소박한 들꽃내음 있는 듯이 없는 듯이

 

 

 

 

그냥그냥 사람냄새

내 향이면 좋겠는데.
이제와서 돌아본 듯 바람 앞에 부끄럽네.
뒹구는 낙엽조차 제 향기 자랑하네. 

 

<좋은 글中에서>

 

 

 

바라다  보이는 산의 아름다움에

날아보고 싶다

 

 

 

내 놀던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

 

 

 

 

아하  드디어

'병'   자가 들어오고

 

엄마 젖꼭지 같은 시루봉 이 눈앞에 있다

 

 

 

공기놀이도 해보고  ..

 

 

 

오르고 또  오르고

 

 

  

 

드디어 

시리봉 653

 

 

이름이  다양하다

명성왕후가 세자 무병장수를 빌은 효험있는

명산이라하니

나도

내 모든 사랑하는 이웃들  무병장수 하기를 간절히 ...

 

 

 

 

 

나 정상에  있노라

 

 

 

옛날엔  저 바위 꼭대기까지  올랐다고

사람들이 말한다

 낙서 투성이 바위를 

 블로그  '산 사랑'  님이

지우는  수고를 하셨다

 

 

아름다운 장면 이 ...

통성명하니  초등  학교 후배님 .. 

 

 

바라다보는 아름다움

 

 

 

 

 

길따라   서서  산 속에  식구가 되어본다

 

 

 

우리가 산을 찾는것은

 산이 거기 그렇게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산에는젊음이 있어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묻지 않은 사람과 때묻지 않은 자연이

커다란 조화를 이루면서 끝없는 생명의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보다

 더 투명해지고 싶어서, 더욱 더 단순해지고 싶어서 산정에 오른다

"법정스님"

 

 

 

 

여유 를 부려보고 싶다

여유를 ....

 

 

산 위에 흰구름이 희고

산 속에 시냇물은 흘러간다

이 가운데서 내가 살고자 했더니

흰구름이 나를 위해 산모퉁이 열어 놓았네

흰구름 속에 누워 있으니

청산이 나를 보고 웃으면서

'걱정근심 다 부려 놓았구려'하네

나도 웃으면서 대답하기를 

산이여,그대는 내가 온 연유를 아는가

내 평생 잠이 모자라

이 물과 바위로 잠자리 삼았노라

 

청산은 나를 보고 웃으면서 말하네

왜 바리 돌아와 내 벗 되지 않앗는가

그대 푸른 산 사랑하거든 

덩굴풀 속에서 편히 쉬게나  

         ,,고려말, 보우스님 ....

 

 

 

 

시루봉이여

그대는  내가 온 이유를 아는가  *^^*

 

 

 

가기 싫어 ...

 

 

 

 

꽃들에게 말 붙혀보고

 

 

 

또다시 계단을  부여잡고 .

어릴적 내음을  찾아낸다

 

 

 

내 수많은 인연들 어디서 무엇을 할까 ?

 

 

 

 

다시 뒤돌아 보고 ..

 

이런 나에게

 

 

 

고향 사람들 인심도 좋다

안면도 없는 나에게

도시락을 준다

그것도  20대 젊은이들이 ... 

그들에게  주님 은청 가득하시기를 ..

 

 

 

오늘은

30년전 훈련길에  추억 되살리며

아름다운 추억 더듬은 옆지기 와 함께 한

 

 

 

 

언제 다시 오면

친구 만나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고 싶은.....

 

 

 

 

시루봉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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